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바르는 '연어주사' PDRN 안티에이징 법칙이 바뀐다 [꼭알뷰]

매일경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원문보기
아이소이 'NEW 잡티로즈쎄럼'

아이소이 'NEW 잡티로즈쎄럼'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스킨케어에서의 성분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다. 화장품 시장에서 안티에이징을 강조한 'PDRN' 성분이 떠오른 것이다.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는 피부 탄력 개선, 주름 감소, 미백 치료 등의 효과에 주목해 피부과에서 도입을 늘리고 있는 성분이다.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한 물질로, 세포 재생과 혈관 형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화장품업계는 PDRN이 함유된 화장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도 관련 상품에 주목하며 관심도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 AI(NEWEN AI)'가 발간한 월간 뷰티 리포트에 따르면 PDRN 성분은 올해 1~6월에 온라인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 1년 새 6배 가까이 화제성이 증폭된 셈이다. 2023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언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맞았다.

뉴엔의 해당 조사는 지난달 인스타그램·블로그·트위터·카페·커뮤니티·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뷰티 브랜드 500개를 추린 뒤 31만5968개의 정보를 취합했다.

PDRN의 중요도는 스킨케어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에센스·세럼·앰풀, 페이셜 마스크 등 고기능성 관리 성분으로 중요하게 언급된다. 올해 1~6월 기준 PDRN 성분이 쓰인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온라인 언급량은 에센스·세럼·앰풀이 55%로 가장 많았다. 페이셜 마스크(15%), 크림(13%), 선케어(9%)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PDRN 상품을 찾는 이유는 구체적인 품목마다 조금씩 달랐다. 에센스는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였고, 페이셜 마스크는 단시간 안에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려는 목적이 많았다. 크림은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서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성분의 효능을 유지하려고 할 때 쓰였다. 선케어는 자외선 차단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스킨케어가 함께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인기였다.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


에센스·세럼·앰풀에서는 리더스의 'PDRN 5% 액티브 앰플', 차앤박의 '더마앤서 핑크토닝 딥인샷 앰플', 메디필의 '영시카 피디알엔 엑소핀 히알루론산 세럼' 등 신제품이 주목받았다. 페이셜 마스크에서는 리더스의 'PDRN 0.5% 에센스 패드', 메디큐브의 'PDRN 핑크 콜라겐 토닝 겔 토너 패드', VT코스메틱의 '리들샷 2스텝 하이드로겔 마스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크림은 싸이닉의 '병풀 PDRN 시카 엔드 수딩 크림', 메디필 '영시카 피디알엔 트러블 진정 크림',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100 수분 크림'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선케어는 달바 '워터 베리어 안티 선 에이징 앰플', 메디큐브 'PDRN 핑크 톤업 선크림' 등이 있었다.

소비자들은 PDRN 성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크게는 △수분 유지 △피부 진정 △탄력 개선 △피부 재생 4개로 나뉘었다.

온라인에서 소비자 반응이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PDRN 기능은 '속건조 개선'으로 나타났다. 올해 1~6월 기준 전년 대비 3292% 늘었다. 속건조 개선 효능을 느꼈다는 반응이 34배나 늘어난 것이다. 보습력 개선이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이라는 뜻이다.


이어 '진정(699%)' '수분감(635%)' '피부 장벽(536%)' '쫀쫀한 피부(510%)' '피부결 관리(416%)' 등의 반응이 작년에 비해 늘었다. '매끈한 피부(371%)' '투명피부(162%)' 등의 반응도 늘어 손상 피부를 회복하고 재생하려는 데 관심이 드러났다.

6월 뷰티 브랜드 랭킹 1위는 지난달과 똑같이 '롬앤'(언급량 669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올리브영 할인 추천 아이템에 립틴트와 치크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되며 정보가 퍼졌다. 에뛰드하우스는 '컬 픽스 마스카라'의 미니 버전이 출시되며 전월보다 두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이어 5월 말 토이스토리 컬렉션 제품을 출시한 클리오가 3위를 차지했다.

언급량 상위 30개 뷰티 브랜드 중에서는 탬버린즈(5위·35계단 ↑), 어바웃 톤(13위·17계단↑), 어퓨(16위·25계단↑)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구매처로는 올리브영을 비롯해 무신사, 컬리 등 뉴커머스(뷰티 전문몰 및 라이브 커머스 등 신흥 시장)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올리브영의 언급량은 전월 대비 3%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25% 늘어난 수준이었다. 무신사·컬리 등을 포괄하는 뉴커머스는 전월 대비 언급량이 17%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의 언급량 감소는 5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인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백화점·면세점은 전월 대비 언급량이 10% 줄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 줄어 감소세가 뚜렷했다.

뷰티업계의 신흥 채널(ALT커머스) 언급량은 전년 대비 35%나 늘었다. 무신사·컬리 등 버티컬(25%)이나 라이브커머스(18%)보다도 높은 성장세다. 신흥 채널에서는 다이소가 1위를 차지해 시장 확장을 이끌었다.

[박홍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기현 아내 특검
    김기현 아내 특검
  2. 2손흥민 2025년 8대 기적
    손흥민 2025년 8대 기적
  3. 3트럼프 젤렌스키 종전회담
    트럼프 젤렌스키 종전회담
  4. 4김종석 용인FC 영입
    김종석 용인FC 영입
  5. 5김병기 의원직 사퇴 촉구
    김병기 의원직 사퇴 촉구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