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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공시 해부] 네이버웹툰 ‘투자 질주’ vs 카카오엔터 ‘주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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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이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두 기업 모두 정보보호 부문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 금액과 비중, 조직 운영 방식 등에서는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회(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정보보호 투자액과 비중 모두를 유지·확대한 반면, 카카오엔터는 비중은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 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네이버웹툰은 2025년 IT 부문에 524억4300만원, 정보보호 부문에 38억2100만원을 투입해 7.3%의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엔터는 전체 IT 투자액이 656억8600만원으로 중 27억7700만원을 정보보호에 투입하며 4.1%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비중은 0.5%포인트 늘었지만, 전체 IT 투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실제 투자 금액은 약 1억원 줄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엔터는 IT 부문 809억3400만원 중 28억8100만원(3.6%)을 정보보호에 투입한 바 있다.

양사 모두 지난해보다 정보보호 인력을 확대했다. 네이버웹툰은 2024년 IT 인력 244.2명 중 15.8명(6.5%)에서 올해 IT 인력 222.3명 중 15.4명(6.9%)으로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증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IT 인력 312.8명 중 13.3명(4.3%)에서 올해IT 인력 297.2명 중 16.1명(5.4%)으로 정보보호 인력 수와 비중이 모두 확대됐다. 두 기업 모두 외주 인력을 포함한 수치이며, 네이버웹툰의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조직 체계의 전문성에서는 카카오엔터가 보다 정교한 구조를 갖췄다. 네이버웹툰은 정보보호 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를 한 명이 겸임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엔터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각각 전담 인력이 맡는 분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CISO와 CPO는 외부 보안 평가나 민관 협의체 참여 이력도 다수 공시돼, 정보보호 관련 전문성과 대외 신뢰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부터 정보보호 공시를 자율 공시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네이버웹툰은 2022년부터 의무 공시 기업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플랫폼 업계 전반에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르면 다음 사업 분야에 해당하는 경우 의무 공시 대상이다. ▲회선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상급종합병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제공자 등이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중 규모가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이거나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도 의무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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