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20년 넘게 아덴 월드의 역사를 지켜온 굳건한 성벽 사이로 낯선 파열음이 들려온다. 둔탁한 금속음도 날카로운 마법의 비명도 아니다. 빠르고 묵직하게 적의 갑주를 꿰뚫는 소리. 엔씨소프트의 상징과도 같은 MMORPG 리니지가 새로운 심장 소리를 예고했다. 바로 신규 클래스 '투사'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다.
엔씨소프트는 7월 9일 PC온라인 리니지에 '투혼'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리니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 구도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이용자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깊다.
핵심은 단연 신규 클래스 '투사'다. 투사는 리니지 최초로 '차징 시스템'을 도입한 근접 클래스다. 힘을 모아 폭발적인 위력의 기술을 구사하며 전장을 휘젓는다. 빠른 공격 속도의 '피스트'를 무기로 사용해 적진의 가장 단단한 방어선인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는 역할에 특화됐다.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지기 쉬운 대규모 혈맹 전투에서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창출하고 전투의 흐름을 단숨에 뒤집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엔씨는 투사를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전투 문법을 흔들고 새로운 전략적 재미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7월 9일 PC온라인 리니지에 '투혼'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리니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 구도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이용자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깊다.
핵심은 단연 신규 클래스 '투사'다. 투사는 리니지 최초로 '차징 시스템'을 도입한 근접 클래스다. 힘을 모아 폭발적인 위력의 기술을 구사하며 전장을 휘젓는다. 빠른 공격 속도의 '피스트'를 무기로 사용해 적진의 가장 단단한 방어선인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는 역할에 특화됐다.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지기 쉬운 대규모 혈맹 전투에서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창출하고 전투의 흐름을 단숨에 뒤집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엔씨는 투사를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전투 문법을 흔들고 새로운 전략적 재미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업데이트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6개월간 운영될 시즌 한정 서버 '게렝'의 등장이다. 게렝 서버는 월정액 방식으로 운영되며 30일간 '아인하사드 축복' 효과가 상시 제공된다. 이는 과금 부담을 느끼는 신규 혹은 복귀 이용자들에게 문턱을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유저 경험 개선'과 맞닿아 있는 행보다. 비슷한 예로 다른 게임사들 역시 특정 기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즌서버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엔씨는 게렝 서버에서 92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기존 서버로 무료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새로운 활력을 본 서버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엔씨의 시선은 당장 눈앞을 넘어 8월을 향한다. 8월에는 서버의 명예를 건 대규모 경쟁 콘텐츠인 신규 영지 '발록의 성채'가 추가된다. 전 서버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발록 레이드' 입장 권한을 두고 경쟁하고 최종 승리 그룹은 사냥터를 독점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아이템 획득을 넘어 서버 단위의 거대한 목표 의식과 커뮤니티 결속을 유도하는 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PK 결과에 따라 전장이 나뉘는 '개미굴 마스터 전장' 혈맹 콘텐츠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니지 업데이트는 장수 IP가 어떻게 스스로를 혁신하고 시장과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한 콘텐츠 추가가 아닌 전투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서버 정책을 통해 핵심 이용자와 잠재적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전략적 고민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투혼 특전 쿠폰'이 지급되며 '캐릭터 선물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엔씨가 던진 '투혼'이라는 승부수가 리니지의 전장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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