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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이달의 섬에 태안 '신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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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수중문화재의 보고' 태안 신진도가 한국섬진흥원 '이달의 섬'에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신진도를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9일 밝혔다.

신진도는 약 1.43㎢ 면적의 섬으로 정죽반도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태안군에서 약 40km, 근흥면에서 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진도'라는 지명은 과거 육지와 섬을 오가던 사람들이 왕래를 위해 '새나루'를 만들었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신진(新津)'이 되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신진도항. [사진=한국섬진흥원] 2025.07.09 ej7648@newspim.com

신진도항. [사진=한국섬진흥원] 2025.07.09 ej7648@newspim.com


특히 신진도 인근 해역은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발굴 역사에서 매우 주목받는 장소다.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태안선'을 비롯해 마도 1·2·3·4호선 등 다수의 난파선이 잇따라 발굴되며 '바닷속 보물창고'로 이름을 알렸다.

발굴된 유물들의 가치는 매우 높다. 900년 가까이 물속에 잠겨 있다가 통발에 걸린 주꾸미에 딸려 나온 청자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태안선'에서는 고려백자 1점을 포함한 고려청자 2만5000여 점이 발견됐다.

이어서 한국 수중 발굴 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곡물 운반선인 '마도 1호선'에서는 벼, 조, 메밀, 콩 등 다양한 곡물이 실려 있었고, '마도 2-4호선'에서도 각각의 목적에 의해 운송되었던 수만 점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신진도 앞바다에서 다량의 유물이 발굴된 배경에는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로 불리는 '안흥량'의 험한 물길이 있다. 조선시대 조세 운반선인 조운선들은 대부분 태안 앞바다의 '안흥량'을 지나야 했는데 이곳은 바닷물이 거세고 암초가 많아 항해가 매우 까다로웠다. 이에 '다니기 어려운 바닷길'이라는 뜻의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리기도 했다.

'안흥량'을 빠져나오는 '관장목'은 명량대첩으로 알려진 진도 울돌목, 심청전에 나오는 황해도 인당수 등과 함께 '4대 험조처'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역사 속에서 신진도 앞바다는 험한 물길로 수많은 배를 침몰시키는 위험천만한 장소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날의 역사를 간직한 해양문화유산의 보물창고가 됐다며 "신진도가 품고 있는 서해바다 이야기와 역사적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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