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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우라늄 공장 폐수 위험성 낮아…방사능 수치도 낮을 듯"

뉴스1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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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위성사진 분석…"배수관 설치 北, 방류량 관리 정황"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출된 폐수가 폐기 연못에서 예천강까지 합류하는 경로 사진. (SIA 보고서 갈무리)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출된 폐수가 폐기 연못에서 예천강까지 합류하는 경로 사진. (SIA 보고서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파생된 위험도가 아직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국내 위성사진 분석기업 에스아이에이(SIA)의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에 따르면 정련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처음에 연못으로 방출됐다가 배수로를 통해 예성강 줄기와 합류해 바다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IA는 "폐수에 들어있는 성분이 천연 우라늄 정제 과정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방사능 수치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방류하기 위해 배수관을 설치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이 자체적으로 방류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초부터 약 1년에 걸쳐 폐수지 남동쪽에 지하 터널 공법을 이용해 폭 2m의 새로운 배수로를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위성사진에 따르면 배수로에는 수문과 같은 추가 시설 없이 자연적인 시기에 따라 물이 넘치도록 해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IA는 "1년간의 관측 결과, 폐수 유출량을 유추할 수 있는 작은 하천의 폭은 1m 이내로 유지됐다"며 "폐수 연못의 수위, 표면적도 일관되게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폐수는 작은 하천들과 합류해 결국 예성강으로 흘러가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바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장기간의 배출은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시설에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폐수가 특정 지역에 농축되거나 어류에 축적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앞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박사(한국우주보안학회)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의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예성강을 따라 흘러 서해로 유입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를 통해 주장했다.

우라늄 광석은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핵무기 제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 원료인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이 되는데, 평산은 북한에서 확인된 유일한 우라늄 정광 생산 시설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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