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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2세 일반인, 한 라운드 홀인원 두번 진기록...최종 스코어 100타로도 화제

조선일보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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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2세 은퇴 노인이 집 근처 골프장에서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것만 화제가 된 게 아니었다. 노인은 이날 최종 100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에만 56타를 기록했다. 노인은 “평소 100타 미만 스코어를 내기 위해 애쓴다”고 했는데, 홀인원을 두 번하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

주인공은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 사는 평범한 은퇴 직장인 마티 러너씨. 9일 플로리다 지역 매체 팜비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러너씨는 지난 6일(현지 시각) 플로리다 웰링턴의 파크 리지 골프코스에서 라운드에 나서 2번홀(112야드)과 9번홀(110야드) 모두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한 골프장에서 한 라운드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한 마티 러너(가운데)씨와 동반자가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팜비치포스트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한 골프장에서 한 라운드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한 마티 러너(가운데)씨와 동반자가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팜비치포스트


러너씨는 2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한 번에 공을 홀에 집어넣었고, 9번홀에선 앞선 다른 홀에서 샷이 짧았다는 생각에 7번 아이언을 들고 다시 한 번 홀인원에 성공했다.

미국 홀인원 보험 업체 등에 따르면, 아마추어 홀인원을 한 번 할 확률은 1만2500분의 1이다. 한 라운드에서 두 번 홀인원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훨씬 줄어든다.

러너씨는 이 홀인원 두 개 덕분에 전반을 44타로 마무리했다. 최근 수년간 9홀 기준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후반 9홀에 56타를 쳐 라운드를 100타로 마무리했다. 그는 “후반에는 더 이상 게임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골프를 치면서 매번 두 자릿수 타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홀인원을 두 번 하고도 100타를 기록하는 진기록 중의 진기록을 썼다.

그는 “2주 뒤 백내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런 걸 보면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요즘 공을 치기 전 매번 동반자들에게 공의 궤적을 대신 봐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홀인원을 했을 때도 그는 공이 어디로 향해서 어떻게 홀컵 안에 떨어졌는지 전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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