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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과실 공유하자”…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전 임직원에 자사주 지급

조선비즈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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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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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최대주주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전체 임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을 정했다.

9일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전체 임직원에게 100만원 이상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16억원 규모로 자사주 지급에 따른 임직원 세금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이사회는 이날 오전 임직원 대상 자사주 무상 지급과 함께 약 98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자기주식 처분도 결의했다.

자사주 지급 대상자는 전체 정규직 임직원(9일 현재 1546명)으로, 직급이나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16주씩 지급한다. 16주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약 104만원이다.

한앤컴퍼니는 과거 ‘오너 리스크’에서 벗어나 남양유업을 빠르게 흑자로 전환시킨 임직원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발표로 인한 논란 이후, 홍원식 전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홍 전 회장이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2년 넘게 법정에서 싸웠고,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사옥의 회사 로고.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사옥의 회사 로고. /연합뉴스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3분기 만인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계속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1월 말 최대주주에 올라선 한앤컴퍼니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회를 구성한 것을 고려하면 신규 이사회 구성 반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 전체 임직원이 만든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남양유업 가족들이 앞으로도 성장 과실을 함께 누리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 후 지배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인수 후 10분의 1 액면 분할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세 차례에 걸쳐 약 6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한편, 임직원에게 지급된 자사주는 처분에도 아무 제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이 자유롭게 처분 시점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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