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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유세 본격 시작…시민단체 "외국인 혐오 공약 반대"

아시아투데이 정은혜 도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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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민간단체 긴급 공동성명 발표
외국인 면세제도 폐지 등 우려 표명

3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본공산당의 참의원 선거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EPA 연합

3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본공산당의 참의원 선거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EPA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은혜 도쿄 통신원 = 이달 20일 실시되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각 정당이 '일본인 우선주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외국인 혐오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8일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비정부기구(NGO) 등 민간 8개 시민 단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의원 선거에서 각 당이 외국인과 그 가족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정치권에 의한 외국인 배척주의 선동에 반대하는 긴급 공동성명문을 냈다.

성명에서는 참의원 선거 후보들이 공약으로 '난민 및 불법 외국인 제로' '외국인 우대 정책 재검토' 등을 내걸어 정당들이 외국인 혐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이 우대받고 있다는 비판은 유언비어라며 불법 외국인이라는 용어를 두고 모든 외국인이 불법을 범하고 있다는 편견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8개 단체는 "정부나 국회 등 공공기관은 인종 차별 철폐 조약에 따라 증오를 비롯한 차별을 금지하고 다양한 뿌리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정책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외국인 배척주의를 지양할 것을 요구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 대해서는 선거 운동에서 혐오 발언이 허용되지 않는 점을 철저히 홍보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성명문의 대표자인 비영리단체(NPO) 법인 '이주자와 연대하는 전국 연합'의 도리이 잇페이 공동대표는 참의원 선거 유세에서 퍼지는 외국인 배척주의 연설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 일본이 점점 우경화되고 권의주의화되는 방증이다. 미래 세대의 사회를 위해서라도 신중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리이 대표에 따르면 8일 전국의 NGO나 NPO 등 총 266개 단체가 성명에 찬성하고 동의했다. 8개 단체는 정부와 각 정당에 성명을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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