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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토익 응시자 800여 명 부정행위 도운 중국 유학생 적발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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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이 2년에 걸쳐 토익(TOEIC) 응시자 800여 명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남성 왕 모(27)씨는 토익 시험 부정행위를 도운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습니다.

왕씨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서 진행된 토익 시험에서 답안을 다른 응시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숨기고, 안경형 전자기기인 '스마트 글래스' 등 물품을 소지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일본 토익 시험 주관사는 2023년 5월 이후 응시자 이력을 조사한 결과 왕씨와 동일한 주소지나 방 호수만 다른 주소지를 써낸 응시자가 총 803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주관사는 "주소로 시험장이 결정되는 것을 악용한 수법"이라며 "이 응시자들은 시험장에서 이 남성의 답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이들 응시자 803명의 과거 시험 성적을 모두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 자격도 박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왕씨는 경찰에서 작년 겨울 중국어로 된 "시험장에 가면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시험에 개입했다고 진술했고, 일본 경찰은 중국인 단체가 배후에서 왕씨를 조종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토익시험 주관사측이 경찰에 '이상 상황'을 알리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관사측은 일본 경찰에 중국인 응시생 가운데 900점(만점은 990점)을 받은 사람이 유난히 많다는 점과 토익 시험 중에 작은 목소리의 중국어를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는 점, 동일한 인물이 여러 차례 응시한 것이 발견된 점 등을 경찰에 알렸다고 성도일보는 전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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