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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용태, 새 혁신위 우려..“인적청산 대상들이 공격”

파이낸셜뉴스 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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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당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안철수(왼쪽), 나경원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일 당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안철수(왼쪽), 나경원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새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당내 우려가 제기됐다. 안철수 의원이 인적청산 문제로 혁신위원장직을 던진 상황에서 혁신위가 제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먼저 혁신위를 좌초시킨 당사자인 안 의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희숙 혁신위를 두고 “저한테 전권을 안 주셨던 것 보면 그 다음도 받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권을 가지지 않으면 혁신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데다 대선후보 교체 사태와 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출당을 요구했지만,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인적청산 없이는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혁신위원장직을 던지고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최우선 과제로 역시 인적청산을 집었다. 그는 “최소한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며 “대선백서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만들면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따라 경고나 윤리위 제소가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직전 비대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던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새 혁신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인적청산을 할 힘을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달 뒷면 전당대회를 치를 것인데 또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면 국민이 코미디라고 보지 않겠나”라며 “인적청산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총선까지 3년이 남아 청산 대상들이 똘똘 뭉쳐서 혁신위를 좌초시키거나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래서 저도 혁신을 못 했고, 안 의원도 물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김 전 비대위원장 같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으로 당 개혁을 요구해온 조경태 의원도 인적청산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조 의원은 당권주자로 나서며 45명의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남동 관저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집결했던 의원들이 무려 45명”이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했던 분들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는 거의 정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한다.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내란당이라는 오명을 받은 정당에서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분들이 단 한 사람도 사과하지 않아서는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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