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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집고 밀치고 목까지 졸라" 부산 언어치료센터 아동 학대 피해자 부모들 분노

뉴시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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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9일 오전 부산 동래구청 앞에서 열린 부산장애인부모회 주최 '동래구 언어발달센터 아동 학대 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이승애 변호사가 규탄 발언을 전하고 있다. 2025.07.09.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9일 오전 부산 동래구청 앞에서 열린 부산장애인부모회 주최 '동래구 언어발달센터 아동 학대 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인 이승애 변호사가 규탄 발언을 전하고 있다. 2025.07.09.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동래구 언어발달센터에서 치료사 2명이 장애 아동 20여 명을 2년간 상습 학대한 사건을 두고 피해자 부모들이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9일 동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한 언어발달센터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2023년~2024년 말 동래구 A언어발달센터에서 근무하던 언어치료사 2명이 원생 20여 명을 상대로 상습적인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이들 언어치료사는 아동복지법(상습아동학대)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현재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있다.

부산장애인부모회 관계자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하루라도 빨리 세상과 소통하고자 열심히 다닌 치료실에서 이뤄진 폭력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이 일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의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이승애 변호사(법률사무소 승애)는 "이번 사건은 그간 변호해 온 사건 중 가장 심한 아동 학대 사건"이라며 "작게는 꼬집기와 밀치기, 심하게는 목 조르기 등의 학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수업이 끝나기 전 부모가 알아채지 못하게 상처 난 아이의 얼굴부터 정리했다고 한다"며 "이 사건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이 관심 가져 주시고, 피해자들의 힘듦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장애인부모회는 ▲A센터 책임자 전원 형사 처벌 ▲피해 아동 전원에 대한 치료 회복 지원 및 대책 수립 ▲관할 지자체의 진상조사 결과 공개 및 책임자 문책 ▲유사 기관에 대한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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