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혁신의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들의 퇴출과 기득권 철폐"라면서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당하고도 백서 하나 못 낸 당이 그걸 해낼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혁신을) 하는 척 국민을 속이고 또다시 대국민 사기나 칠 거 아니냐"라면서 "탄핵 40일 전 탄핵 공개 경고를 해도 이를 무시했고 대선 경선 때 대선에서 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그 핵심 인사들도 감옥 가고 당은 해산 청구 당할 거라고 공개 경고를 해도 이를 무시하고 사기 경선을 한 자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모두가 내 탓이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라"면서 "민주당도 1년에 당명이 여러 번 바뀌고 비대위가 늘 있던 혼란한 시절이 있었으나 중진들 대청소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개정 후 다시 살아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쇄신을 지휘할 혁신위원장으로 지난 2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지만 안 의원은 내정 닷새 만인 지난 7일 사퇴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안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적 쇄신 대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선 후보 교체 관련'이라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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