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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운드에 홀인원 2번 잡은 82세 美 골퍼 화제

헤럴드경제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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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번이나 잡은 마티 러너(가운데)가 동반자들과 함께 해당 홀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번이나 잡은 마티 러너(가운데)가 동반자들과 함께 해당 홀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의 80대 주말 골퍼가 평생 한번도 하기 어려운 홀인원을 한 라운드에 두 차례나 기록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82세인 마티 러너다. 플로리다주 덜레이 비치에 거주하는 마티는 지난 6일 웰링턴 인근에 위치한 파크 릿지 골프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던 도중 파3 홀에서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마티는 112야드 거리의 2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았으며 약 두 시간 후 127야드 거리의 9번 홀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 2500분의 1로 본다. 하지만 한 라운드에 두 번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무려 6700만분의 1이다. 놀라운 사실은 마티에 앞서 과거 파크 리지 골프코스에서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잡은 사람이 있었다는 점이다.

테드 무어라는 골퍼는 지난 2019년 10월 19일 라운드 도중 120야드 거리의 9번 홀과 125야드 거리의 16번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기록했다. 테드는 9번 홀에선 피칭 웨지를, 16번 홀에선 7번 아이언을 잡았다.

몇주 후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마티는 시력이 좋지 못해 홀인원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골프장 관리인인 알 그리말디는 마티에게 “집으로 돌아갈 때 꼭 복권을 사라”고 권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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