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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진압 후 철수하던 경찰관 총기 오발로 다쳐

조선일보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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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사건 현장을 수습하고 돌아가려던 경찰관이 총기 오발로 공포탄이 격발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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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동료들과 진압하고, 경찰서로 복귀하려던 A 경찰관이 총기 오발 사고로 다쳤다.

순찰차 안에서 진압 과정 중 장전한 38구경 권총 방아쇠에 안전 고무를 끼우려다 격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약실에는 실탄이 아닌 공포탄이 들어 있어 A 경찰관은 왼쪽 발목에 일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찰관에 대한 별도 징계는 없고, 직원들에게 총기 사용 요령과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낮 12시쯤 창원시 성산구 한 미용실에서 20대 남성 B씨가 미용실 업주인 자신의 어머니와 손님 2명 등 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 등을 사용해 B씨를 제압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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