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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카드' 꺼냈지만…'혁신 전권' 여전히 불투명

아이뉴스24 유범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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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혁신위, 아이디어 만들어 제안하는 역할"
"실행에 옮기고 집행하는 건 앞에 나올 지도부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세우며 당 쇄신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다만 전임 안철수 위원장이 현 구주류 지도부로부터 '친윤 인적 쇄신' 등 혁신 전권을 부여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퇴한 가운데, 윤 위원장도 과연 이들로부터 실질적 '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짙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윤 위원장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에 전권이 부여되느냐'는 질문에 "위원장의 전권이라는 게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혁신위는 말 그대로 생각, 아이디어를 만들어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기고 집행하는 건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지도부다. 업무 구분이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생각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윤 위원장에) 전권을 주지만, 집행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4월 24일 대선을 앞두고 여연 원장 신분으로 나선 정강정책 연설에서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친윤(친윤석열)계를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당이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 체제로 운영되던 시기 윤 전 대통령과의 절윤 여부를 두고도 내부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윤 위원장의 발언은 당시 친윤계 사이에서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지도부 인사인 박 수석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윤 위원장이 혁신위에서 현 지도부나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해 '인적 청산' 요구를 꺼내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내 인사들도 윤 위원장이 현 지도부 밑에서 실질적 쇄신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잇따른다. 전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윤 위원장 지명 발표 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원장의 전권을) 안 주신 것을 보면 그 다음 (위원장)도 받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권을 안 가지면 혁신을 못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의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들 퇴출과 기득권 철폐이거늘, 총선 참패하고도 백서 하나 못 낸 당이 그걸(혁신을) 해낼 수 있겠냐"며 "(혁신)하는 척 국민들을 속이고 또다시 대국민 사기나 칠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가운데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과 당 쇄신 구상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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