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스쿨존 가중처벌’ 발의한 강선우, 본인 과태료는 3년간 미납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원문보기
2022년 강서구 초등교앞 신호위반, 9만원 과태료

여가부 장관 지명뒤 납부…“수행비서가 운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 법규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스쿨존 신호위반 과태료’를 3년간 안 내다가 장관 지명 후에야 급히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스쿨존 신호 위반하고도 3년간 미납…지명 다음날 ‘늑장 납부’

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강 후보자의 ‘도로교통법, 경범죄 및 기초질서 위반 현황’에 따르면 강 후보자 차량은 2022년 12월 28일 오후 9시 27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로 우장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신호 또는 지시’를 위반해 9만3100원의 과태료를 처분 받았다.

문제는 이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고 3년 가까이 미납한 채 방치했다는 점이다. 강 후보자가 이 과태료를 낸 시점은 지난달 24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 날이다. 지명일은 지난달 23일이다.

뿐만 아니라, 강 후보자는 지난해 6월에도 별도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이 역시 1년 가까이 내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늑장 납부’했다.

과태료 납부 기한은 과태료 부과 고지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이다.

■ 본인은 ‘스쿨존 가중처벌법’ 발의…“비서가 운전했다” 해명

강 후보자는 2020년 8월 10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3회 이상 신호∙지시나 통행속도를 위반할 경우 법정형이나 과태료를 가중해 처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강 후보자 측은 “수행비서관이 운전 했고, 과태료는 의원실 소관이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