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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 학생·학부모 45.7% "진학 의사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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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학생·학부모 666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종로학원 서울대 및 지역거점국립대 진학 관련 수험생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안지혜 기자) 2025.07.08. hokm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종로학원 서울대 및 지역거점국립대 진학 관련 수험생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안지혜 기자) 2025.07.08. hokm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방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 45.7%가 해당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47.0%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방거점 국립대에 진학하더라도 해당 지역에 취업하거나 정착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입시 경쟁을 완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종로학원은 8일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학생·학부모 6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경쟁 완화는 상위권 대학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져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41.1%로 상당히 높게 조사돼 입시 경쟁 완화를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것으로도 보여진다"며, "수험생 중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더라도 어느 지역에 해당하는 대학이냐에 따라서도 또 다른 서열화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행 시 진학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45.7%(매우 그렇다 17.4%, 그렇다 28.3%)로, 없다는 응답 28.6%(아니다 16.2%, 매우 아니다 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학 이유로는 '양질의 수업과 연구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 23.5%, '명문 대학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19.6%,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 학생 지원이 강화될 것 같아서' 13.9% 순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이 결과에 대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실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면 기존 사립대보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상당히 지원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대학 서열화와 입시 경쟁 완화를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지방 교육 소멸을 막고, 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를 정착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겨냥해 최종적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달성하겠다는 복합적인 공약이다.


그러나 지역 거점 국공립대 진학 후 해당 지역에서 취업 및 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26.3%(매우 그렇다 8.1%, 그렇다 18.2%)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47.0%(아니다 31.4%, 매우 아니다 15.6%)로 더 높았다.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지방으로 가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5.0%로 가장 높았으며, '거점 국립대 경쟁력 향상이 불확실해서' 25.9%,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서' 12.7% 등이 뒤를 이었다.

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방권에 있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해당 지역 내에서 특정 기업 등과 연계되는 시스템이 없을 경우 졸업 후 지역 내 거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늘어날 예산이 어느 부분에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교수진, 기자재 등 교육 여건 개선'이 34.7%, '장학금, 기숙사 등 학생 지원 확대'가 31.6%, '산학 협력 등 취업 연계 활동 투자'가 31.2%로 고르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32.4%인 반면, '아니다'는 응답이 41.1%로 더 높게 나타나, 입시 경쟁 완화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종로학원 #서열화 #지방거점국립대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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