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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朴, 여론조사는 鄭…‘포스트 이재명’ 대세는 없다 [이런정치]

헤럴드경제 양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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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등록 D-1
박찬대 발의 법안에 60명 동참
정청래 “오직 당심”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쟁구도가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가나다순) 간의 친명(친이재명)계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당내에선 대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전임 원내대표단에서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을 비롯한 현직 의원들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이른바 ‘의심’(議心·의원들의 마음) 부각에 나섰다. 정 의원은 여론조사 지지도 우위를 앞세워 ‘당심’(當心·당원들의 마음)에 직접 호소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당 대표 후보자 등록 절차를 오는 10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한 인사는 박 의원과 정 의원뿐이다. 당 대표 후보자가 4명 이상인 경우에는 오는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린다. 순회경선은 충청(19일), 영남(20일), 호남(26일), 경기·인천(27일), 서울·강원·제주(8월 2일) 등 5개 권역에서 치러진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로 지난 4월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다. 이에 따라 신임 당 대표 임기는 이 대통령의 당 대표직 임기였던 내년 8월까지다. 민주당 당헌이 규정하고 있는 임기의 절반만을 지내는 당 대표지만,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그 권한은 막강하다. 명실상부 민주당의 구심점이었던 이 대통령의 뒤를 이을 새 리더십이 필요해진 시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친명계 내 권력 재편의 시작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자신이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서번트 리더십’(봉사·섬김의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내던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김용민·박성준 의원과,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던 노종면 의원 등은 가까운 거리에서 박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 의원이 전날 대표발의한 ‘내란특별법’에는 6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공동발의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법안 발의에 앞서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성공하는 팀을 만드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박 의원이 탄핵과 대선 국면에서 원내대표와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면서 보인 리더십에 의원들과 당원들이 호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오직 당심”을 외치며 당원들을 향한 지지 호소에 집중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권리당원 30%가 분포한 호남과의 접점을 높이는 등 당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정 의원을 지원하는 한 의원은 “의원도 1표, 당원도 1표”라며 “세 과시가 아닌 당원만 보는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2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묻자 정 의원은 32%, 박 의원은 2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민주당 지지층(465명, 표본오차 ±4.5%포인트)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8%는 박 의원을 지목했다. 의견 유보는 14%였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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