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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뜨거운 미국 기술 일자리 시장, AI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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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미국 기업은 9만 명 이상의 기술 인력을 새로 채용하며 업계 실업률을 3.4%에서 2.8%로 낮췄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컴퓨팅 기술 산업 협회 발표에 따른 것이다.


컴퓨팅 기술 산업 협회는 기술 업계 실업률이 여전히 전국 평균 실업률인 4.1%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석 연구 책임자 팀 허버트는 “최근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6월 기술 고용은 놀라운 강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성형 AI 외에도 여러 기술 분야에서 고용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생성형 AI 전문가 수요 급등

생성형 AI 분야에서도 고용 수요가 두드러졌다. 컴퓨팅 기술 산업 협회의 생성형 AI 채용 지수에 따르면, AI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특히 AI 설계자와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일부 기업에 국한된 현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4년제 학위 없이도 지원 가능한 기술 일자리 비율이 전체의 50%에 육박하며, 채용 시장은 역량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공고는 초급부터 고위직까지 다양한 경험 수준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컴퓨팅 기술 산업 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6월 기준 기술 직군의 채용 공고 수는 총 45만5,341건이며, 이 중 21만1,924건이 새롭게 등록된 공고다. 반면, 기술 업계 내부에서는 총 7,256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그 중 기술 제조 분야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제조업 전반의 불확실성과 궤를 같이한다.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온 정보컨설팅업체 얀코 역시 기술 업계 실업률이 4.6%에서 4.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정보컨설팅업체 얀코의 CEO 빅터 자눌라이티스는 “새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CFO와 CIO들이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회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성형 AI와 옴니커머스 경험을 갖춘 IT 전문가 수가 여전히 적어, 이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다”라고 강조했다.


신입 구직자에게는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

전국적으로는 6월 실업률이 4.2%에서 4.1%로 소폭 하락했으며, 고용 증가폭도 5월의 14만4,000명에서 14만7,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신입 구직자,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생이 첫 기술 일자리를 얻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직 플랫폼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니얼 자오는 “매년 수만 명의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생이 나오지만, 기술 업계에 진입하는 과정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오에 따르면, “컴퓨터 및 수학 직군의 실업률은 2024년부터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별 변화는 크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기술직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중견기업 중심 채용, 신기술 미숙련자는 IT업계 이탈 중

빅터 자눌라이티스는 “IT업계 외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기술 인력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낮은 수준의 구기술 역량만 갖춘 IT 전문가나 전직 기술 인력 상당수가 IT 분야 재취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채용과 고용 증가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눌라이티스는 “대형 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하위 직급을 대체하고 있어, 특히 고객지원, 리포팅, 통신, 자동화 부문에서 저연차 기술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원진이 비핵심 인력과 서비스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보컨설팅업체 얀코에 채용 전문가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실업 상태에 있는 기술 인력의 약 4~5%가 IT업계 밖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경력 중간 단계의 IT 인력 상당수는 생성형 AI를 향후 고용 안정성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방정부 및 대형 기술 기업 중심의 해고 확대

이직 지원 전문 기업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최근 해고 주도 분야로 기술 업계와 연방정부를 지목했다. 경제 압박, 구조조정, 생성형 AI 기반 인력 조정이 주요 원인이다. 생성형 AI는 역할과 필요 역량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기술 업계는 지속적인 변동 속에서도 해고 1순위에 위치한 부문이다.


빅터 자눌라이티스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비공식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영향으로 다수의 정부 IT 계약이 보류 상태에 있으며, 공공 부문 IT 인력 역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략 조정 국면 진입

인재 솔루션 기업 맨파워그룹 북미 담당 사장 거 도일은 “현재 직원 이직률은 낮고, 기업들도 기존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집단적 신중 국면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기가 아닌 전략적 관망 상태”라며, “프로젝트 관리 직군의 전년 대비 483% 급증, 생성형 AI 관련 기술 언급이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점은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직군에서 전략 우선순위가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온 빅터 자눌라이티스는 “CFO와 CIO 130명을 인터뷰한 결과, 2025년 2분기 또는 3분기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고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라고 전했다.


AI 인프라 수요에 따른 데이터 직군 채용 급등

기술 인력 전문 기업 엑스페리스 북미 담당 대표 카이 미첼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데이터 관련 직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채용 공고는 2,140%, 데이터 과학자 채용은 280%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이 미첼은 “이러한 변화는 업계 진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저연차 기회는 줄어드는 반면, 분석력과 기술 역량은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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