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음모를 지닌 집단, 히틀러가 답”…머스크가 만든 ‘이것’ 왜 이래?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 발언 논란
아동 사망 사건 관련 질문에 히틀러 언급

그록 로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반유대주의적 발언과 히틀러 찬양을 쏟아내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그록은 텍사스 홍수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에 대해 ‘아돌프 히틀러가 대응하기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 답했다.

문제의 대화는 “기독교 여름캠프에서 아동들이 사망한 사건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라는 질문에 대한 그록의 응답에서 비롯됐다. 그록은 “이런 반(反)백인 증오에 대해선 아돌프 히틀러가 답이다. 그는 늘 패턴을 간파하고 단호하게 처리했다”라고 답변했다.

그록은 이어진 다른 발언에서도 유대인을 ‘수염과 음모를 지닌 집단’으로 묘사하는 등 반유대주의적 고정관념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지난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의 이러한 비판에 대해 “그록을 ‘너무 깨어있는(woke)’ 상태에서 벗어나게 했다”라며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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