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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 온도 찍자 '깜짝'…이중 고기압 한반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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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기온은 37.8도, 117년 만에 가장 더운 7월이었습니다. 경기 광명과 파주는 40도를 넘었습니다.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마솥 더위가 걱정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가 따가운 정도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전.

공원 앞 무료급식소 입구엔 가방과 소지품이 줄지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도착 순서대로 놓은 겁니다.

[신종식/서울 당산동 : 다니면 땀이 줄줄 흘러. 그냥 걸어 다녀도 땀이 난다니까. 아 힘들어, 아주 힘들어.]

[김홍길/서울 신내동 : 서울에 19살 때부터 (살아서) 지금 71세 나이인데, 55년생인데 처음으로 이렇게 더운 것 같아요. 6월부터 계속 찜통인데…]


오후엔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서울 남산공원의 낮 최고기온, 37도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뜨거워지는 것은 공기 뿐만 아니죠.


바로 사람의 몸도 뜨거워지는데요.

지금 열화상 카메라로 보시는 것처럼 제 얼굴, 이마의 온도는 40도가 넘었고, 정수리의 온도는 무려 50도를 넘었습니다.

서울 낮 기온의 공식 기록은 37.8도.

동작구와 광진구 등은 39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7월 상순으로선 117년 중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전국에선 경기 광명과 파주가 40도를 넘어 가장 더웠습니다.

문제는, 가마솥 폭염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겁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엔 티베트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뜨거운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여 있습니다.

여기에 고온·건조한 동풍까지 몰아치면서 열기가 계속 쌓이고 있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대기 중하층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일부 영역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이며, 대기 최상층부는 서쪽에서 확장해온 티베트 고기압의 일부 영역이 우리나라에 다시 겹쳐지면서 우리나라는 대기 전 층이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더위가 가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서울은 오늘도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습식 사우나 같은 날씨는 적어도 주말까진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이경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신재훈 인턴기자 원한빈]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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