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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민株 꿈’ 네카오, 최근 한 달 ‘이 지수’ 수익률 1위 견인…“돈 버는 AI” 증명하고 더 오를까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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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KRX 인터넷 TOP 10 지수’ 30% ↑
네이버 39%· 카카오 46%씩 주가 급등
AI·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 가속도, 주가에 호재로
‘플랫폼·광고·커머스’ 본업 반등 가능성에 목표주가 ↑
[각사 제공,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각사 제공,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때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차세대 국민주’로 꼽혔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주가가 수년 만에 찾아온 ‘정책 모멘텀’을 타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네카오가 이끄는 ‘KRX 인터넷 톱(TOP) 10’ 지수는 국내 증시 전체 지수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네카오 주가가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단 분석을 내놓는다. 플랫폼·광고 수익 등 기존 사업의 호조 속에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육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정책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외형이 성장함에 따라 주가 상승 동력에도 재차 탄력이 붙을 것이란 평가도 증권가에서 이어진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6월 5일~7월 8일) ‘KRX 인터넷 TOP 10’ 지수 등락률은 30%(937.65→1218.90)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거래소(KRX)가 도출한 총 34개 ‘테마’ 지수 중 등락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마’ 지수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KRX(34개)’, ‘코스피(49개)’, ‘코스닥(39개)’ 지수 등 거래소가 도출한 총 156개 지수 가운데선 ‘코스피 기계·장비(30.71%)’ 지수에 이어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KRX 인터넷 TOP 10’ 지수의 강세를 이끈 종목은 해당 지수 시총의 각각 52.94%, 34.78%씩 구성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다. 최근 한 달간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 수익률은 각각 39.08%(18만5500→25만8000원), 46.15%(4만1600→6만800원)에 달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주가 초강세 현상을 개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끌었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개인 투자자는 최근 1개월간 네이버 주식을 95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 자리에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의 경우 개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386억원어치 카카오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24일까지 2117억원어치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는 이후 전날까지 1731억원어치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추가 상승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카오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공통적 요인으로는 지난달 4일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각종 정책 드라이브가 꼽힌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초반부터 AI 산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새 정책이 광고·커머스·AI·핀테크 사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AI 강국 특별법 발의와 같이 소버린(주권) AI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하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공공 클라우드 역량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경우 한성숙 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됐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이어진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이 네카오 주가의 우상향 곡선 기울기를 더 가파르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도입 과정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의 가치 재평가가 필요할 것”이라며 네이버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도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뱅크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플랫폼·결제·보관·유통에 이르기까지 스테이블코인 전 영역에 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가 집행을 개시한 경기 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본업인 플랫폼·광고·커머스 사업 부문에서 이익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금까지 네카오 주가 강세장과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점쳐볼 수 있다는 게 국내 증권가의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1조9793억원) 대비 14.75% 커진 2조27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전년(4602억원) 대비 18.34%나 확대된 5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호조 예상을 바탕으로 네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 중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4% 올려 잡은 30만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6.7% 상향한 32만원, 교보증권은 15.8% 높인 33만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잡았다.



카카오에 대해서도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고, 흥국증권은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네카오 주가가 하반기에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키워드’는 AI 부문의 수익성 증명이란 평가가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시됐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쿼리 중심에서 정보 전달형 쿼리로 범위를 재확장한다”면서 “하반기 통합 검색 개인화와 피드 확장을 통해 정보성 쿼리에서 광고 매출 증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3월 출시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마켓컬리가 3분기 중 입점하며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것도 주목 포인트다. 김동우 연구원은 “멤버십 강화와 연내 쇼핑 중심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만큼, 내수 경제 회복에 따른 네이버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 등 정부 AI 프로젝트 사업 선정 ▷정책 투자 유치 등으로 네이버의 AI 전략에 속도가 붙고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카카오는 하반기 ‘챗(Chat)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개발 중인 AI 프로덕트 공개, AI 에이전트 ‘카나나’ 정식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9~10월부터 톡 개편, 카카오톡에 AI 적용, 오픈AI와의 공동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카톡 개편 후 숏폼 형태의 양질 콘텐츠 수급만 원활하다면 트래픽과 신규 광고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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