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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정부·현대차·학계 입 모았다 "중국과 전기차 싸움, 배터리 안전 경쟁 될 것"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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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개막
"배터리 안전이 전동화 전환 관건"
정부 "배터리 전 주기 관리" 강조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전기차의 기본적인 경쟁력은 안전한 배터리 시스템 확보입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

중국이 첨단 전기차 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앞으로는 배터리 안전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도를 키우는 상황에서 정부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할 계획이다.

업계 "배터리관리시스템 강화" 강조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8일 완성차 업계와 정부, 학계 등은 "전기차 안전 확보만이 성공적 전동화 시대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9~12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사전 행사 격인 '전동화 시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다. 발표자들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점유율을 놓고 싸워야 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기감은 클 수밖에 없다. 정창호 실장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바탕을 둔 전기차로 시장과 전문가들에게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 중국 배터리·전기차를 포함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특히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당장은 성능이나 가격이 돋보일 수 있지만 기본 경쟁력은 안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도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가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판단하고 안전 제어 모드 같은 조치로 연결하기 위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강화가 대표적이다.

정부도 "배터리 전 주기적 관리할 것"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신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이종욱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불이 나면 옆에 있는 셀로 열이 전파되는 걸 막는 기술 개발이 한창"이라며 "최근 화재 사고로 전기차 공포심이 커졌고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전동화 전환은 시대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전기차 시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붙인다.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앞으로는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안전 정착에 정책의 초점을 둘 것"며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제조 단계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을 위해 규제를 지나치게 하면 전기차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정부도 여러 전문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e-모빌리티협의회가 주최하고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50개국 15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전기차와 배터리는 물론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통업 등 융복합 기술을 총망라한 산업 생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 완성차 업계의 기술 혁신, 글로벌 동향을 공유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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