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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3년 만에 50승 선착…'한국시리즈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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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선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가 무더위에 더 힘을 냈습니다. 기아를 제압하고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5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전반기 1위도, 50승도 33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 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기아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한화, 하지만 1회 말 곧바로 반격합니다.

문현빈과 노시환의 적시타로 3점을 따내며 가볍게 역전에 성공합니다.


선발 문동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승부의 무게추는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3회 말,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한화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됩니다.

1사 만루 상황, 한화 채은성의 싹쓸이 2루타로 석점을 뽑아낸데 이어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9대 3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5회에만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이라는 기록과 함께 4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50승을 달성했습니다.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만의 일입니다.

[문동주/한화 :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으니까 저도 거기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파도에 같이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파도에 잘 올라탄거 같아서 전반기를 그래도 괜찮게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50승에 가장 먼저 안착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1%가 넘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에 달하는만큼 한화 팬들의 기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LG는 키움을 4대 3으로 꺾고 단독 2위에 복귀했습니다.

선두 한화와 승차를 세경기 반으로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반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선수와 관중 모두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

한국야구위원회는 현행 4분인 클리닝 타임을 최대 10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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