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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엄청난 헛소리 해댄다... 러시아 제재 고려 중"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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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쟁 휴전협상 진전 없는 상황
푸틴 적극 협조 없다고 판단한 듯
미, 우크라에 방어용 무기 보내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중재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을 언급하며 "푸틴에게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우리에게 엄청난 헛소리(bullshit)를 던져댄다"면서 "그는 항상 친절하지만, 결국엔 의미 없는 걸로 밝혀진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향한 제재도 언급됐다. 현재 미국 상원에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과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코네티컷) 의원이 대표 발의한 러시아 제재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지지를) 매우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우라늄 등을 구매하는 국가에는 미국이 5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푸틴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불만을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을 바꾼 것은 휴전 협정에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진행됐는데, 불과 몇 시간 뒤 러시아는 전쟁 시작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인간을 올바르게 대하지 않는다"며 "그가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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