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프리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웹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현지 매체 ‘미러’, ‘팀토크’ 등 다수에 따르면 손흥민이 미국 LA FC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사우디 클럽들과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실제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영입이 가장 유력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팀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FC의 제안을 거부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라고 알렸다.
유명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이 다음 소속팀으로 사우디 클럽에 합류할 확률을 대략 69.2%로 평가했다. 이는 꽤 압도적인 수치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2억 원), 3년 총액 9000만 유로(약 1,44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 조건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은 1년에 약 5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현존 아시아 축구선수 중 최고 수준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더 타임즈’ 등 신뢰도 높은 언론까지 손흥민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강하게 연결했다. 매체들은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점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는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이 사우디행에 쏠려 있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웹진 ‘스퍼스웹’이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 더 뛰고 싶어 한다. 토트넘을 향한 손흥민의 충성심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잔류를 알린 바 있다.
게다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사우디에 국한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연봉 2,000만 유로(약 321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무리뉴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손흥민이기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러나 최근 페네르바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아스널의 트로사르 영입에 무게를 싣고 있다.
‘풋볼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손흥민에게 큰 관심”이라고 알렸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토트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454경기 출전, 173골 94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기록까지 상당하다. 이미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의 최종 결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에서 휴가를 끝낸 뒤 영국으로 넘어가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한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기간에 아시아 투어를 고려하고 있고 홍콩에서 아스널,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타임즈’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하더라도 여러 계약 문제로 아시아 투어 기간에 작별을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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