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4-8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전반기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KIA를 화력에서 제압하면서 단독 1위의 힘을 증명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채은성. 3회 1사 만루에서 2루타 한 방에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화는 3-3으로 맞서던 3회초 이원석의 볼넷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우전안타, 1사 후 노시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이형범을 상대한 채은성은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주자 3명이 들어오는 시원한 장타였다. 한화는 채은성의 3타점 2루타로 6-3 리드를 잡은 뒤 김태연 최재훈 심우준의 적시타를 더해 3회에만 6점을 뽑았다.
채은성은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채은성은 7월 단 7경기 만에 10타점을 올렸다. 3월과 4월 32경기 10타점, 6월 18경기 10타점을 기록했는데 7월에는 단 7경기 만에 두 자릿수 타점을 쌓았다. 기회에서 장타력이 폭발한 덕분이다. 팀 내 타점 순위에서 노시환과 문현빈(이상 7타점)에 앞선 1위고, 리그 전체 타점에서도 패트릭 위즈덤과 공동 1위다.
한화는 그동안 투수력을 앞세워 승수를 쌓는 팀이었다. 7월은 공격력까지 따라온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은 3.32로 SSG(2.25) LG(2.75)에 이어 3위(3.32)다. 대신 팀 타율(0.301)과 OPS(0.851)은 2위, 득점(47점)은 1위다. 채은성의 장타력 회복, 그리고 '타점 먹방'이 다득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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