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대기중"…카톡 선물하기, 오늘 '라부부 키링' 한정 판매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 키링 한정판 판매에 나섰다.

9일 단 하루, 총 3회차에 걸쳐 '라부부 더 몬스터 하이라이트 시리즈 키링'의 물량을 푼다.

이미 20만 명 이상이 사전 알림을 등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이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세 차례에 걸쳐 라부부 키링을 한정 판매한다.

판매 시점에 접속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대를 분산한 조치다.

이미 전날 오후 4시 기준 오전 10시 회차 사전 알림자만 10만 명을 돌파했고, 3개 회차를 모두 합하면 사전 알림 신청자 수는 20만 명이 넘는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라부부 더 몬스터 하이라이트 시리즈 키링'이다. 개당 가격은 2만 4000원이고,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블라인드 박스 방식으로 어떤 캐릭터가 들어 있을지는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라부부'는 뾰족한 이빨과 익살스러운 표정,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캐릭터로 2019년 팝마트가 해당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가수 리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라부부 인형(왼쪽)과 팝마트 코리아가 안내한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 일시 중단 공지 (양측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부부 키링을 인증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가수 리한나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라부부 인형 사진을 공개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정판과 블라인드 박스 방식, 오프라인 오픈런 중단 등으로 인해 라부부는 리셀(resell·되팔기) 시장에서 몸값이 치솟았다.

라부부 키링 리셀 가격 추이 (크림 제공)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 올라온 '라부부 키링'의 즉시 구매가는 7만 3000원이다. 발매가(2만 1000원) 대비 247.6%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17만 3000원까지 치솟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라부부 키링' 한정 판매는 최근 신설된 '포미'(For Me) 탭의 프로모션 일환이다. 기존에 지인에게 선물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백화점처럼 '나를 위한 소비'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포미 탭에서는 2만 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어 라부부 키링을 2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리셀가 대비 최대 70% 저렴한 가격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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