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회말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한화 이글스 채은성 |
(MHN 금윤호 기자)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4-8 완승을 거뒀다.
앞서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바 있는 한화는 시즌 50승(2무 33패)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KBO리그에서 5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1.4%이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에 이른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
한때 최하위에 머무르다 최근 상승세로 2위권까지 치고 올라온 KIA는 연패에 빠지면서 45승 3무 38패로, 3위 롯데 자이언츠와 0.5경기 차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원정팀 KIA가 가져갔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KIA가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화는 선두 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낸 뒤 루이스 리베라토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문현빈이 2루타를 때려내며 1-1 균형을 맞춘 한화는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병살타로 1점씩 보태 3-1로 뒤집었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 |
KIA는 3회초 2사 2, 3루에서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화가 3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채은성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내 6-3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화의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김태연과 최재훈,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9-3으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 심우준의 좌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리베라토와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3-3으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2사 3루에서 1점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 도중 8회초 만루 홈런을 때려낸 KIA 패트릭 위즈덤 |
KIA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한 뒤 박민의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패트 위즈덤이 만루 홈런을 때려냈지만 역전까지는 연출하지 못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째를 달성했고, 타선은 선발 타자 9명 모두 안타를 치고 홈을 밟으면서 전원 안타,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2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돼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오선우는 4타수 4안타, 위즈덤은 만루 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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