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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초비상 中, GDP 대비 300%로 미국 추월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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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90% 전후 추산
증가 속도 경제 성장률보다 빨라
GDP 대비 600%라는 주장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 등이 짊어진 이른바 트리플 총 부채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300% 가까운 것으로 추산돼 G2 국가의 경제에 완전 비상이 걸렸다. 당장 부채 증가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경우 수년 내에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부채에 있어서도 세계적 대국이라는 사실을 웅변해주는 만평. 현재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세계 최고 대국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징지르바오.

중국이 부채에 있어서도 세계적 대국이라는 사실을 웅변해주는 만평. 현재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경우 세계 최고 대국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의 총 부채는 GDP의 약 29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업과 민간, 정부 부채가 각각 GDP의 165%, 65%, 60% 전후 수준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약 250%보다 높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문제는 숨겨진 부채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특히 지방 정부의 부채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인정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최소 50조 위안(元·960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정부 부채는 GDP 대비 약 10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 부채 역시 300%를 가볍게 넘어설 수밖에 없다. 일본을 바짝 추격하는 수준이 된다고 단언해도 좋다.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면 세계 최대 빚쟁이 국가 일본을 가볍게 추월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의 총 부채 증가 속도는 경제 성장률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가파르다. 수년 내에 진짜 일본을 추월한 후 GDP 대비 400%를 향해 달려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 게다가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가 더 발견될 경우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 경제 자체가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다.

이 단정이 기우가 아니라는 사실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장남인 주윈라이(朱雲來) 전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이 수년 전 "우리의 부채 상황은 진짜 심각하다. 중앙 및 지방 정부 말고도 기업과 민간의 부채 중 드러나지 않은 것이 많다. 이것들을 다 합치면 GDP의 6배나 될 수 있다"면서 한탄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중국의 트리플 부채는 지금의 2배 이상이라는 계산은 가볍게 나온다.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가 빚이 너무 과도하면 경제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이 지금부터라도 트리플 부채의 증가 속도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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