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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넘어 날아든 ‘상호관세 서한’…긴 하루, 발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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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상황 수시로 체크
위 안보실장은 워싱턴서 협의
대통령실·정부, 대응에 ‘분주’
‘노타이 차림’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노타이 차림’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서한’이 날아든 8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긴박하고도 긴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1시를 넘긴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발송됐다. 9일부터 한국에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을 유예해 8월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에는 총 14개국에 발송한 서한 가운데 한국이 ‘1번 타자’로 언급됐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서한 발송 대상국으로 지정된 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사실상 이전과 동일한 관세율 조건으로 협상 시간 3주를 벌었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곧장 대응이 시작됐다. 방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워싱턴에서 만나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이 한·미 안보실장 협의 결과 자료를 배포한 시각은 오전 7시53분. 불과 2분 뒤인 7시55분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한·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 일정이 공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발송부터 상황 대응까지 중간중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회의를 마친 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8월1일까지 협상 기한을 얻었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오후 1시, 김 정책실장 주재 대통령실·관계부처 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선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통상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방향을 정리했다. 예상 피해 업종인 자동차·철강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도 논의했다.

정부 부처도 잰걸음에 나섰다.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겸 1차관은 이날 오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관세 서한 관련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유관부처는 물론 자동차, 철강, 2차전지, 바이오 분야 협회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석해 관세 부과 대응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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