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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 '쾅' 버스, 계속 달려…승객 '비명' 기사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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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도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보행자들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서는 시내버스 사고가 났는데도 버스기사가 사고 사실을 모른 채 계속 달리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빨간 신호에 멈춥니다.

뒤에서 달려오던 시내버스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는 멈추지 않고 승용차를 교차로 건너편까지 밀고 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놀라 피합니다.

버스는 신호도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지나칩니다.


[목격자 : 쾅 소리 난 이후에 버스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동하는 걸 봤어요. 이상하긴 했죠. '왜 안 멈추지?'라고 했어요.]

승용차를 몰던 40대 운전자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구급차 제 손으로 불러서 호송되고 입원하고 진단 3주 받았고, 뇌진탕 진단받았고 골절이나 이런 건 없어요.]


버스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버스는 사고지점에서 100m 떨어진 이곳까지 왔습니다.

인도 경계석을 쭉 긁으면서 멈췄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사고가 났는데 왜 멈추지 않냐며 항의하면서 그나마 멈춰세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 버스 기사는 사고가 난 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승객들 진술입니다.

잠시 섰던 버스는 다시 5km가량 노선대로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약물 반응도 없었습니다.

[경찰 : 사고를 인지를 못 했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어요.]

해당 기사는 지난 4월에도 같은 버스를 몰다 신호 위반으로 20대 보행자를 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질환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기사의 면허를 취소하고 뺑소니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세종시청]

[영상취재 김동현 이우재 영상편집 홍여울]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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