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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YTN 인수 알아보겠다"며 통일교 간부에 "4천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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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건진법사 수사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을 전달하며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를 청탁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는 특히 "윤핵관을 통해 인수 방법을 알아보겠다"며 4천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여름쯤,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6천만원대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두 개 등을 건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윤씨는 선물을 건넨 뒤 줄곧 건진법사에게 언론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윤씨는 건진법사에게 "미디어가 가장 시급하다", "좌파 언론에 고통받고 있다", "우호적인 언론이 필요하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두 달 뒤에도 "언론 방송이 제일 중요하다"며 방송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거듭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건진법사는 윤씨에게 "YTN을 인수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려고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전과 마사회를 거론하며 "국가기관이 지분 가진 것을 확인하고 윤핵관에게 인수방법을 알아보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YTN 인수에 약 4천억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정보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윤씨는 통일교 관계자에게 자신이 윤핵관을 만나 YTN 매입을 논의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내가 처음에 YTN 사려고 그랬어, 4천억…그거를 내가 매입하려고 그랬다. 그래 가지고 방통위 쪽 윤핵관 의원들 만나고.]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은 윤씨가 '김 여사 선물' 이라며 건넨 6천만원대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두 개가 YTN 인수와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오늘(8일)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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