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김건희 일가의 집사, 김예성 씨의 업체는 누적 손실이 340억원이 넘는 부실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카카오모빌리티, 효성 같은 대기업부터 공기업 성격의 한국증권금융까지 수십억 원씩 투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게 김 여사에게 줄을 대기 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모녀의 집사, 김예성 씨는 오아시스 펀드의 투자 덕분에 부실기업 IMS 지분을 46억원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오아시스 펀드에 참여한 대표적인 대기업이 바로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실 렌터카업체 IMS에 30억원을 투자한 시점은 2023년 4월에서 5월쯤입니다.
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콜 몰아주기에 대해 257억원 과징금을 부과한 직후입니다.
오아시스 펀드엔 HS효성그룹 계열사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모두 합쳐 35억원입니다.
가장 많은 투자금 50억원을 넣은 곳은 증권사들의 은행으로 통하는 공기업 성격의 한국증권금융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사실상 금융권 공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형 금융사인 신한은행과 키움증권도 각각 30억원과 10억원 투자금을 오아시스에 넣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렌터카 중개 사업을 위해 투자했을 뿐, 다른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HS효성 측도 "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친 정상적 투자"라며 "김예성이란 사람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국증권금융 역시 "내부 심사를 거친 투자로 펀드의 의사결정엔 관여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은 대기업들이 이때 투자를 전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투자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모녀와 이권을 공유하는 김예성 씨에게 흘러간 돈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김관후]
양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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