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경찰청·춘천서 압수수색(종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청. 2025.07.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김남희 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들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8일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과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치안정보국 범죄정보과와 춘천경찰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 받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의 압수수색은 통일교 의혹과 관련된 경찰의 내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했으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도움을 받아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춘천경찰서가 2022년 6월께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 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포착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게 골자다.

윤 전 본부장은 한때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인물로, 전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등 고가의 선물을 건네 주며 현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통일교 관계자들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이와 관련된 사건으로 해당 원정도박 의혹도 이첩 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nam@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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