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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속 사무실?"… 중국서 펼쳐진 이색 풍경에 갑론을박

연합뉴스TV 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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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CMP]

[사진 출처 = SCMP]



중국의 한 인테리어 회사의 독특한 사무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루반 데코레이션 그룹이 수영장을 임시 사무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루반 데코레이션 그룹은 기존 사무실의 내부 공사가 진행되는 2달 동안 물을 빼낸 수영장을 임시 업무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해당 회사는 헬스장, 수영장, 사무 공간이 모두 같은 층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들은 헬스장 옆 유리문을 통해 이른바 ‘수영장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이 임시 사무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영장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 출처 = SCMP]

[사진 출처 = SCMP]



사무실 안에는 ‘수영 구역’, ‘수심 1.55m 깊은 물 구역’ 등의 표지판이 그대로 남아있고, 직원들이 수영장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출퇴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한 직원은 “책상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영장의 레인 표시가 보여 마치 작은 다이빙 탱크 안에 있는 것 같다”며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기분이다. 말도 안 되지만 멋지고, 이런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자랑만 해도 1년은 하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수영장 사무실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시원해 보인다”, “저런 곳에서 일하면 덜 지루할 것 같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실과 수영장은 건축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구조적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잉리 로펌의 왕 밍 변호사는 “대피로가 차단돼 있고, 필수적인 화재 안전 설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습도 문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소방 당국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현재 해당 회사는 수영장 임시 사무실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무실 #수영장 #건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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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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