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도직입] 윤건영 "김용현 '관상가 통화' 제보…경호처 밀봉된 '비화폰' 존재"

JTBC
원문보기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두 가지 노래를 오래 불러온 분입니다. 비화폰에 대한 노래도 부르셨고요. 또 대통령 관저 의혹에 대한 노래도 불러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어서 오세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앵커]

제가 노래를 불렀다는 표현을 제가 쓴 게 아니라 직접 쓴 거잖아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가수가 됐습니다, 갑자기.]


[앵커]

비화폰 말씀도 많이 하셨고. 그런데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가지 의혹 제기를 또 한 게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를 하는데 그 과정에 관상가가 등장한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까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시 상황을 조금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불법 내란 직후에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느냐, 검찰이 수사를 하느냐로 주도권을 놓고 다툴 때였습니다. 그러다가 황제 출석이라고 해서 김용현 전 장관이 자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게 되죠. 그 와중에 있었던 일을 제보받은 내용입니다. 검찰에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장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검찰이 종용합니다. 그때 김용현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를 해 보겠다라고 하고서 곧바로 관상가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게 제보의 주요 내용입니다.]


[앵커]

관상가라는 게 어떤 뭐 하는 분입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 그대로.]

[앵커]

관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이에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그런 역학도 보시고 하는 그런 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관상가가 통화를 했다는 제보내용이 들어왔을까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의미로 해석해야 될 겁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그 엄혹한 시기에 통화를 했는데 관상가랑 통화를 했다.]

[앵커]

비화폰으로 했다는 거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묻기 위해서 통화를 했다는 것은 관상가 바로 옆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거나 아니면 관상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을 받아내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멀쩡한 시기도 아닌 상황에서 관상가랑 통화를 할 일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통화한 기지국을 보니까 한남동이었다면서요. 그러면 관상가와 당시 대통령이 함께 있었을 가능성도 굉장히 커 보이는데 사실관계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파악이 됐나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부분은 특검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될 부분입니다. 관상가의 전화기 기지국이 당시 한남동 관저 기지국과 동일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용현 전 장관이 관상가랑 통화를 했던 이유는 바로 옆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지침을 받기 위해서라는 거고요. 그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주현 민정수석과 통화하라, 상의하라는 지침이 내려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한테. 그래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검찰 쪽에 협의해서 검찰로 황제출석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이게 사실이면 일단 첫 번째 궁금한 것. 관상가는 구체적으로 누군지까지 파악은 되나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뢰할 만한 제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굳이 이름을 거론하기는 제한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명시적으로 누구인지는 알고 계시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이 자리에서 밝히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대중들이 좀 알고 있는 인물입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특별하게. 그 말씀을 드리면.]

[앵커]

답을 찾을 정도인가요? 알겠습니다. 그 엄중하고 위중한. 그러니까 계엄 선포 이후에 정국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그 상황에서 관상가와 전직 대통령과 그리고 김용현. 이렇게 연결고리로 서로 의사소통을 했을 가능성이 꽤 있다라는 내용의 제보라는 말씀이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만약에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 옆에 관상가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게 만약에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생각을 해 보십시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불법 내란으로 고통받고 고통에 떨던 그 시기에 대통령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 그리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함께한다라는 것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번째로 궁금한 거. 그러면 그 제보 내용을 특검에 전달하실 계획이세요 혹은 전달하셨어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전달하지 않았고요. 당연히 특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비화폰에 대한 수사를 하다 보면 나올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제보받은 내용은 비화폰의 통화내역 중에 그러한 내역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앵커]

세 번째 더 궁금해진 점. 관상가가 중간에서 매개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게 만들어줬다면 법률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률적인 문제라기보다도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서 여러 의혹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주술이라든지 역술이라든지. 우리가 사실로 믿고 싶지 않았던 내용들이 소문으로 횡행했던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법 내란 직후에도 그와 유사한 관계를 형성하고 그런 상황이 놓여 있다는 거 자체가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이 이거의 진상을 밝히게 된다면 법률적으로 접근을 할 텐데. 그런 건 어떻습니까? 피의자 쌍방이 의사소통을 하면서 뭔가 진술을 맞췄다거나 혹은 증거인멸을 상의했다든가 혹은 검찰도 그 사이에 수사와 관련해서 관여된 어떤 단서로서도 추가로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점도 좀 의심스러운 부분인데 이거는 특검이 밝힐 수 있는 부분입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특검의 수사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특검이 실력을 보여줘야 될 부분입니다. 특히 비화폰 관련해서는 제대로 수사된 게 없거든요. 제가 비화폰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비화폰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봐야 된다 생각합니다. 하나는 내란을 모의한 단계까지의 비화폰. 그리고 내란을 일으키고 난 다음의 증거인멸 과정에서의 비화폰. 그런데 지금 검찰과 경찰, 특검이 압수를 한 것은 내란 이후의, 불법 내란 이후의 비화폰이거든요. 내란을 모의했던 과정에서의 비화폰 관련 내용들은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비화폰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따라서 특검에서는 일단 이 문제를 포함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되고 법률적인 문제점이 있는지까지 판단을 하게 되겠죠. 이 관상가 문제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추가로 밝히실 내용들이 있나요. 언론 인터뷰나 혹은 의원실의 보도 자료나 이런 걸 통해서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습니다.]

[앵커]

기왕이면 저한테 먼저 알려주시면 제가.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잘 알겠습니다.]

[앵커]

보도를 하겠습니다. 비화폰 노래를 불렀다라고 하셨는데. 비화폰 수사는 지금 거의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지금 자료는 어디까지 확보가 됐는지 특검이나 아니면 수사기관에서.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왜냐하면 이게 비화폰 얘기를 한창 많이 하다가 또 이슈가 달라지면 금세 또 집중도가 떨어지면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비화폰은 내란의 지도와도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랙박스와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용현 전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모의하면서 함께 참여하는 인원들에게 비화폰을 일종의 표식처럼 줬습니다. 이 비화폰으로 통화하자, 이거는 아무 문제가 없어. 이 전화기로만 통화해라고 했기 때문에 그 연결고리, 네트워크만 확인하더라도 내란의 지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불법 내란 직후부터의 비화폰 통화내역들은 일정 정도 확보하고 있지만 내란을 어떻게 모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가 미진한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내란 사건의 핵심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비화폰 실물이 아직도 경호처에 있다고 경호처 관계자들이 진술하고 있거든요.]

[앵커]

아직 실물이 있답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폐기되거나 파기되지는 않았습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제가 경호처 실무자에게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비화폰이 어디 있느냐, 이랬더니 밀봉한 상태로 경호처에 보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것만 가져오면 되는 거 아니에요, 특검에서?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실물 비화폰을 압수해서 비화폰은 통화내용이 남는 건 아니고요. 통화한 내역과 문자가 남습니다. 연결고리를 찾아가다 보면 내란의 지도. 가담했던 사람들의 지도를 구성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걱정되는 부분은 전직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이런 내용이 있어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하고 통화하면서 수사를 받는 세 사람의 단말기를 그렇게 놔둬도 되냐.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 아니냐, 빨리 조치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내용을 통화를 통해서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실물이 있더라도 문자라든가 누구하고 통화했는지에 대한 통화내역, 내용은 아니더라도. 그 내역도 지워졌을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나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성훈 차장에게 얘기했던 내용들은 군 사령관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전에 직전에 어떤 내용이 있었냐고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통화내역이 삭제됐습니다. 어떻게 삭제가 됐냐, 원격 삭제가 됐습니다. 비화폰 실물 기계로 삭제한 게 아니라 원격 삭제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원격 삭제가 먼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군 사령관들에 대한 비화폰 삭제 지시가 있었던 겁니다, 방금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저 상황에서 김성훈 전 차장이 경호처의 주요 실무자들에게 비화폰 삭제를 지시했지만 경호처 실무자들이 할 수 없다. 이것은 주요한 기록이다라고 저항을 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앵커]

경호처의 주요 인물들이 특검에서 지금 진술을 하는데 기존의 입장이 좀 달라지는 듯해 보이는 장면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김성훈 차장인데. 왜 이렇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악당들은 의리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김성훈 전 차장도 자기 살 길을 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거죠. 왜 그러냐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를 고스란히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내란에 가담했던 여러 사람들이 구속돼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지금 행태 어떻습니까? 모든 탓은 부하 직원들에게 돌리고 자기는 아무 관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는데 자기는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해서 부하 직원들을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는 거거든요. 이 모습을 그대로 김성훈 전 차장이 보고 배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한남동 관저를 직접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물론 전직 대통령의 의혹과 관련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보셨나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간사단을 초청해서 만찬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제가 줄곧 이야기했던 유령 건물. 소위 말해서 골프연습시설과 개 수영장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봤죠. 그런데 개 수영장이라고 통칭되는 부분들, 제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개 수영장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거는 조경용이라고 말하기는 너무 문제가 많고요. 어제 같이 갔던 상임위원장들과 간사들에게도 제가 물어봤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입니까? 했더니 개 수영장 맞네라는 게 다 이구동성으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소속의 상임위원장들과 간사들만 간 것이었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물론 이제 인사하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였지만 그에 앞서 쭉 둘러보신 건데 아주 세밀하게 볼 수 있게 대통령이 배려를 해 준 건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닙니다. 그렇지 않고 만찬장과 전시, 이렇게 개 수영장 주변 상황을 봤는데요. 예전에 외교부 장관 공관시절에도 업무가 있어서 몇 번 찾아갔던 곳입니다. 그때랑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그때는 조용한 가정집 느낌이었다면 어제 가본 관저는 돈은 상당히 많이 들였는데 뭔가 분위기가 맞지 않는. 외색적 분위기가 강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앵커]

미등기 창고라고 표현했지만 안에 스크린골프장이나 시설을 안에 차려놨다는 건데 들어가 보셨어요 혹시?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닙니다. 그건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누가 저걸 철거하지 않았다면 아직 그대로 있을 텐데.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물 외형은 그대로 있을 거고요. 내부는 아마 철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퇴거 전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퇴거 전에 내부는 철거했을 가능성이 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스크린 골프장을 안에 설치했다는 것은 지금 팩트, 사실로 드러났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지난번 작년부터 국회에서 유령건물에 대해서 노래를 부르고 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 하나같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은 아니다. 창고다. 와서 봐라 저에게 국회에서 이야기를 했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경호시설입니다라고 저한테 대면보고를 했던 그런 사실인데 완전 거짓말이죠. 왜냐하면 시공을 했던 업체 관계자들 그리고 경호처 실무직원들이 진술을 했습니다. 골프 연습시설이 맞다라고 해서 팩트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은 사실 판명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예산 문제도 짚어봐야 되는데 이것도 지난해부터 올해 많이 제기가 됐던 의혹이거든요. 1억 3000만 원 정도가 투입됐다라고 알려졌는데 이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들어갔을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된다면서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는데요. 제가 받은 제보로는 처음에 공사를 시공하는 업자가 견적서를 내지 않겠습니까? 견적서 금액이 1억 8000이었습니다. 1억 8000이었는데 그 1억 8000은 내부 시설이 아닌 외부 시설만 1억 8000이었다는 겁니다. 안에 들어가는 모든 시설을 빼고.]

[앵커]

견적가 금액으로는 1억 8000만 원?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호처 김성훈 차장이 제게 와서 보고했던 건 1억 3000 공사입니다라고 얘기하고 경호처 시설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거든요. 그럼 최소 5000만 원의 차액이 생기는 거고 내부 시설까지 한다면 고급 시설이기 때문에 1억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겁니다. 따라서 저는 유령 건물과 관련해서 이중계약이 있는 것 아니냐.]

[앵커]

이중계약이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1억 8000으로 견적을 받았는데.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억 8000 이상이죠, 최소한.]

[앵커]

1억 3000만 원이 쓰였다고 하면 1억 3000만 원을 쓴 게 맞고요? 그럼 5000만 원 누가 내준 건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돈해서 저는 크게 세 가지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정원 또는 경호처의 특활비가 쌈짓돈처럼 쓰여졌을 수 있고 두 번째는 공사의 하청을 준 업체가 현대건설입니다. 현대건설의 팔을 비틀어서 현대건설로부터 내게 했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세 번째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경호처 일종의 비자금으로 집행한 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 차액이 최소 5000만 원. 그리고 내부 시설이 얼마나 더 지어졌을지는 알 수 없는데.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제보받기로는 억 단위가 넘는 금액입니다.]

[앵커]

내부를 꾸미기 위해서. 합쳐서요. 그러면 한 1억 5000만 원 이상인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와 유사한 금액입니다.]

[앵커]

이것 역시도 따져봐야겠네요. 이거 지금 특검에서 하고 있나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김건희 특검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앵커]

16개 혐의 중 하나인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자택에서 뭉칫돈이 나왔다, 이렇게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는데 일단 이상민 전 장관은 보도는 허위다.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오늘 또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행안위의 간사이기도 하고 주무부처이기도 하고 그래서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보세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두 가지 얘기가 있는 거 아닙니까? 시중에는 30억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고 이상민 전 장관은 수백만 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단적인 예로 지난번 언론사에 단전, 단수 윤석열의 지시와 관련해서 이상민 전 장관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 쪽지를 본 적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나오는 걸로 봐서는 국무회의에서 서류를 받았던 거고요. 그리고 소방청장에게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저는 이상민 전 장관의 저런 주장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해 왔던 것이 거짓말이었던 것이 드러났거든요.]

[앵커]

이게 압수수색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그 현금을 압수해 오거나 세보거나 그렇지는 못했다고 하잖아요. 일단 이상민 전 장관을 가장 많이 본 국회의원 중 한 분이시고 피감기관이잖아요, 행안위가. 그동안의 언행들은 거짓말이 많았기 때문에 돈이 있었을 것으로. 그것도 뭉칫돈. 시중에는 5만 원권이 많이 들어 있다라는 그런 의혹까지 있는데 대체로 사실로 판단하고 계신 거고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상민 전 장관을 저는 이번 불법 내란과 관련해서 민간 영역에서의 책임자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군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모든 책임을 지고 불법 내란을 같이 했다면 민간 영역에서는 언론사의 단전, 단수 조치라든지 경찰을 관할하고 있는 행안부 장관, 이상민의 평소 행태를 볼 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친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불법 내란의 민간 영역에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모습들을 보면 계속 거짓말만 일삼고 있거든요. 그런데 곧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명품가방에 있던 돈다달 또 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디서 그런 돈이 나왔을까요, 사실이라면?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추론하는 것은 이상민 전 장관이 법조인 출신입니다. 따라서 전관예우를 받지 않았나 하는 저의.]

[앵커]

민간에서 저 돈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랬을 가능성도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의 부정적인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아무런 수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저의 추론일 뿐입니다.]

[앵커]

청와대 근무를 오래 하셨고 대통령실은 특수활동비가 당시에 없었을 때인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있습니다. 있었습니다.]

[앵커]

그 당시는 있을 때죠. 그런 돈일 수도 있는 건가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저희가 다 추정과 의심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팩트가 좀 나오면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도록 하죠. 행안위 오늘 소위 열어서 지역화폐법이 통과가 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번에 소비쿠폰하고 연관이 돼 있는 내용입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요.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있어서 국가의 의무를 명시화한 내용인데요. 이 부분은 민생 경제라든지 골목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도구로서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성화시키자라는 취지인 것이고요. 또 하나는 작년에 국회에서 처리했던 법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겁니다.그 내용의 법안들을 정권 교체가 된 이후에 민생을 챙기겠다라는 우리 민주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세우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해서 처리한 것입니다.]

[앵커]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는 지난주에 이재명 대통령 대전 갔을 때 타운홀 미팅에서도 이야기가 좀 나왔었고. 당시에 소상공인의 여러 의견들이 있었고 이 대통령은 법 없이도 4년 11개월간 지역화폐 사업을 계속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된 법안 처리입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사한 내용, 취지를 담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국회에서는 법의 뒷받침을 한 것이죠. 입법적 뒷받침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있어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보다 명확하게 했다라고 그 취지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반대를 했고요, 오늘도. 지금 야당에서 물론 지역화폐는 아닙니다만 소비쿠폰과 관련해서 현금 살포라는 프레임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박 모 의원께서는 그 돈 필요 없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분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이요. 다 아시니까.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럼 신청을 안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워낙 돈 가뭄이잖아요. 저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 정책으로 결정난 이상 그러한 조치들이 부작용을 덜 수 있도록 최대한 우리가 보완해내고 입법 성과를 내는 그리고 소비쿠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지 그렇게 비아냥거릴 일인가 생각합니다.]

[앵커]

첫 번째는 현금이 아니잖아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현금성 지원 성격은 있지만 현금이 아닌 게 첫 번째고 또 지금 워낙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어떻게든 좀 마중물로서 경기를 살려보자는 취지도 있는 것이고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경제성장률이 0.2%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경제가 안 좋으니까 어떻게 하든지 고통분담 차원에서 골목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관상가 의혹은 좀 더 밝혀지면 저희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오대영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수사 외압 의혹
    쿠팡 수사 외압 의혹
  2. 2전재수 시계 의혹
    전재수 시계 의혹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5. 5SBS 연예대상 후보
    SBS 연예대상 후보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