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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하고도 150m 더 달린 버스...60대 기사 "사고 몰랐다"

연합뉴스TV 이성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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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세종시에서 시내버스를 몰던 버스 기사가 차를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주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뺑소니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세종시 시내버스 기사였던 A씨는 지난달 16일 세종시 나성동 한 도로를 주행하다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에도 A씨는 버스를 멈추지 않고 SUV를 앞으로 밀고 나가며 그대로 150m를 더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호 위반을 하며 주행하던 A씨는 승객들의 항의 끝에 버스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가 병원에 일주일 입원해 치료받았습니다.


A씨는 음주 및 약물 운전, 졸음운전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기억이 없다. 사고 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A씨는 버스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아 퇴사한 상태입니다.


#시내버스 #SUV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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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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