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장난감 재활용 단체 '트루'
"물총 태워지지 않도록" 전달 당부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워터밤'에서 버려진 수천 개의 물총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물총을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런 축제가 많이 생기는 걸 반기지 않지만, 한다면 꼭 (물총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워** 축제에서 사용됐던 물총 몇천 개가 트루로 들어왔다"며 바닥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 물총을 활동가들이 정리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트루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기업과 개인에게 기부받아 다양한 방식으로 재사용·재활용하는 비영리기구(NGO)다. 물총들은 재사용품, 물질재활용품, 널(재생플라스틱 판재)을 만드는 낱알 재료용으로 선별한다고 박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축제라 썩 권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발산하고 신나게 노는 것을 뭐라 하기가 좀 뭣하다"면서 "하더라도 (버려진 물총은) 트루에 꼭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총들이 태워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재활용할 것"이라며 "뜨거운 날씨에 작업하는 트루 상근 환경활동가들의 노고가 너무 크다"고 전했다.
"물총 태워지지 않도록" 전달 당부
플라스틱 장난감 등을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최근 열린 워터밤 축제에서 사용된 후 버려진 물총들을 트루의 활동가들이 정리하는 사진. 박준성 페이스북 |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워터밤'에서 버려진 수천 개의 물총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물총을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런 축제가 많이 생기는 걸 반기지 않지만, 한다면 꼭 (물총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워** 축제에서 사용됐던 물총 몇천 개가 트루로 들어왔다"며 바닥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 물총을 활동가들이 정리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트루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기업과 개인에게 기부받아 다양한 방식으로 재사용·재활용하는 비영리기구(NGO)다. 물총들은 재사용품, 물질재활용품, 널(재생플라스틱 판재)을 만드는 낱알 재료용으로 선별한다고 박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플라스틱 장난감 등을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최근 열린 워터밤 축제에서 사용된 후 버려진 물총들을 트루의 활동가들이 정리하는 사진. 박준성 페이스북 |
박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축제라 썩 권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발산하고 신나게 노는 것을 뭐라 하기가 좀 뭣하다"면서 "하더라도 (버려진 물총은) 트루에 꼭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총들이 태워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재활용할 것"이라며 "뜨거운 날씨에 작업하는 트루 상근 환경활동가들의 노고가 너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물총을 다시 쓰지 않고 그냥 버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게 충격적이다" "물을 막 쓰는 것도 모자라 물총까지 버리는 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 "차라리 주최 측에서 물총을 나눠주고 수거하는 형식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워터밤은 2015년부터 시작돼 여름철 대표적 물 테마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4~6일 경기 고양시에서 치러진 '워터밤 서울 2025' 행사엔 2만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대한 물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남기는 통에 적절하지 못한 행사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가뭄이 극심했던 2023년엔 광주 워터밤 축제가 행사 열흘을 앞두고 취소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