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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더위···충남서 논일하던 노인 ‘열사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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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올해 충남 온열질환자 38명···지난해 대비 14명↑
8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7.8 권도현 기자

8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7.8 권도현 기자


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1명이 숨졌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서 논일을 하던 A씨(96)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이미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고 심장이 수축해 있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가 쓰러진 지 꽤나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며 “사후경직도 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충남에선 이날 A씨를 비롯해 온열질환자가 4명, 대전에선 2명이 발생했다. 세종에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절기상 ‘소서’ 이자 서울 전 자치구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도심이 열기로 인해 붉게 표시돼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높은 온도를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를 푸른색으로 표시한다. 2025.7.7 성동훈 기자

절기상 ‘소서’ 이자 서울 전 자치구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도심이 열기로 인해 붉게 표시돼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높은 온도를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를 푸른색으로 표시한다. 2025.7.7 성동훈 기자


오후 2시43분쯤 충남 서산시 장동 한 감자밭에서 일을 하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B씨(30)도 근육경련과 과호흡 등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1시44분쯤 대전 동구 용운동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선 C씨(61)가 탈수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당시 4시간가량 야외를 돌아다니다 열탈진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올해 첫 전 지역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 전의(오후 2시30분), 아산(오후 4시8분), 부여 양화(오후 2시24분)가 37.6도로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천안 직산과 아산 송악 37.2도, 당진도 37.1도를 보였다.


올해 충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이다. 지난 5월21일 논산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달엔 21명, 이달엔 16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24명보다 14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천안·아산 각 6명, 예산 5명, 논산·당진·청양·홍성·공주 각 3명, 서산 2명, 보령·금산·부여·태안 각 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5명으로 여성(13명)의 2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0명, 20대 7명, 60대 8명, 40대·50대 4명, 30대 3명 20대 이하 2명 등이다.


증상은 열탈진 19명과 열사병 15명, 열경련 3명, 열실신 1명 등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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