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기자] 충북 지역 외식업계에서도 소주와 맥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장기 하락세를 마감하는 모습이다. 할인 전략이 실질적으로 종료되면서 자연스레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통계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식 소주 물가가 전년 대비 0.1% 오른 가운데 외식 맥주는 0.5% 상승해 각각 10개월,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충북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주요 외식업체에서 소주 1병(360㎖ 기준)이 평균 5500원, 맥주는 6000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할인 당시 소주가 1000~2000원대, 맥주가 무료 제공 또는 2000원대 수준까지 내려갔던 것과 큰 차이다.
통계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식 소주 물가가 전년 대비 0.1% 오른 가운데 외식 맥주는 0.5% 상승해 각각 10개월,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충북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주요 외식업체에서 소주 1병(360㎖ 기준)이 평균 5500원, 맥주는 6000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할인 당시 소주가 1000~2000원대, 맥주가 무료 제공 또는 2000원대 수준까지 내려갔던 것과 큰 차이다.
충북의 한 호프집 사장은 "지난해 손님 유입이 줄어 소주 한 병을 무료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정상가에 판매 중"이라며 "소주값이 5000원대, 맥주 6000원대 선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말했다.
소매점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전국적으로 소주 소매가는 16개월 하락 후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맥주는 3.1% 올라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기간 할인 전략이 이어진 배경으로는 외식업계의 소비 침체 속 치열해진 경쟁과 일반적으로 1~2개월에 그치는 프로모션 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졌다는 점이 꼽힌다. 이러한 전략 종료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먼저 감지됐으며, 충북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정상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소비 심리 회복 △자영업자 폐업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93.8에서 6월 108.7로 개선세를 보였고,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자영업체의 폐업이 이어진 결과 가격 경쟁 여지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 출범 이후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술값 과도 할인 분위기가 종결된 것"이라며 "다만 도내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격 정상화가 곧바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재옥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