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충정사서 ‘2분기 중앙운영위원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7일 오후 서울 남산 충정사에서 ‘2025년 2분기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7일 오후 서울 남산 충정사에서 ‘2025년 2분기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임원 변경 보고 및 선임직 부회장 임명 보고의 건 ▷2025년 상반기 결산 및 주요사업 계획 보고의 건 ▷2025년 하반기 주요사업 계획 보고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중앙운영위원 총 76명 중 46명 참석, 16명의 위임으로 성원됐다.

또 지난 3월 회칙 변경을 종단으로부터 승인 받아 기존 20명이었던 선임직 부회장을 39명까지 확대했으며, 추가 임명된 선임직 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더불어 김석진 지도위원(오봉산 석굴암신도회장, 한백통상로지스 회장)과 정용식 사무총장(헤럴드미디어 상무,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고문)에게도 위촉장과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제1회 총무원장배 전국불자 자선 파크골프 대회 ▷제1회 총무원장배 전국불자 자선 골프 대회 ▷2025 행복바라미 전국불자 선명상대회(가칭) ▷2025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 ▷제12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등이 보고됐다.

이들 사업 중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중스포츠를 통한 포교 영역 확대와 교구 신도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1회 총무원장배 전국 불자 자선 파크골프’가 오는 9월 27일 경북 구미 동락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다.

본회와 파크골프대회를 함께 주관하는 제8교구 직지사 김성태 신도회장은 “총무원장배로 전국불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대가 크며, 최근 직지사배 대회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신도회와 함께 여법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다섯 번째 개최하는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는 동국대학교와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전국 사찰을 순회하며 사찰과 지역 특색에 맞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불자와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충정사 주지 덕운스님을 대신해 임원단을 맞은 등현스님은 인사말과 함께 과거 수도방위사령부 군법당으로 시작된 충정사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 충정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충정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내던 1980년, 수도방위사령부 군법당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예비역장성불자회가 서울시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이전 건립하면서 서울시와 장기간 임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존립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정원주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오늘 충정사 주지 덕운스님의 배려로 충정사에서 임원님들을 모시게 되었다. 이 자리를 통해 충정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 보고 호국불교 철학과 수행 정신이 깃든 충정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 다함께 원력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정사를 위한 임원들의 많은 관심을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