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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무줄 관세' 협상 압박…커지는 불확실성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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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서한을 통해 미국 관세 정책의 '예측 불가성'이 또 한 번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생각에 따라 관세율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인데요.

주요국을 대상으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서한에서 일부 국가는 기존보다 높은 관세율을, 일부는 낮은 관세율을 통보받았습니다.

백악관은 관세율 변동의 근거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는 양국 관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입니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도 모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8월 1일 시한이 확정됐나요?) 확정됐다고 할 수 있지만 100%는 아닙니다. 상대국이 다른 방식을 원한다고 연락해 온다면 우리는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최종안이라고 하면서도 추가 제안이 있으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관세 부과 시점과 대상국, 서한 발송 일정 등을 24차례나 번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월 25일)> "4월 2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3일)> "멕시코와 캐나다를 위한 여유는 없습니다. 관세는 다 정해졌고, 내일(3월 4일)부터 시행합니다."

이런 오락가락 행보는 상대국 혼란을 유발하는 동시에, 막판까지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서한은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에 먼저 발송됐는데, 동맹에 대한 배려 없이 판을 흔들고, 다른 주요국과의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서한은 기존 무역 외교의 관례를 깨뜨렸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감일을 계속 미루며 상대국 불안을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세율과 부과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협상 상황에 따라 쉽게 바뀔 수 있는 만큼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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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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