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기자]
LG사이언스파크. 서울 강서구에 자리 잡은 이곳은 LG그룹의 연구개발(R&D) 핵심이다. 17만제곱미터(㎡) 부지에 26개 연구동을 세웠다. 연구동 연면적은 111만㎡다. 서울 여의도 3분의 1 크기다. 2만5000여명이 생활한다.
LG사이언스파크 냉난방공조(HVAC)는 LG전자 기술로 해결했다. 냉방은 칠러 난방은 히트펌프가 핵심이다. 시스템에어컨 등은 회의실 등 작은 공간을 메워주는 보조 역할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LG전자 '터보 칠러'/사진=LG전자 제공 |
LG사이언스파크. 서울 강서구에 자리 잡은 이곳은 LG그룹의 연구개발(R&D) 핵심이다. 17만제곱미터(㎡) 부지에 26개 연구동을 세웠다. 연구동 연면적은 111만㎡다. 서울 여의도 3분의 1 크기다. 2만5000여명이 생활한다.
LG사이언스파크 냉난방공조(HVAC)는 LG전자 기술로 해결했다. 냉방은 칠러 난방은 히트펌프가 핵심이다. 시스템에어컨 등은 회의실 등 작은 공간을 메워주는 보조 역할이다.
8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LG사이언스파크가 위치한 마곡동 기온은 오전에만 38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LG사이언스파크 내부는 쾌적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에 위치한 기계실에서 3개 유형의 칠러 8대가 역할을 나눠가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LG사이언스파크 전체 냉방을 공급하는 기지다.
LG전자 관계자는 "칠러는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라며 "이렇게 생성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한다"라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한 칠러는 터보 칠러 흡수식 칠러 스크류 칠러 3종이다. 터보 칠러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_6.25점을 획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1대가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냉방 능력을 가졌다. 흡수식 칠러는 폐열로 동작한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냉각한다. 스크류 칠러는 심야전기를 활용해 야간에 얼음을 얼리고 낮에는 이 얼음으로 물의 온도를 떨어뜨린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칠러의 차이는 물을 차갑게 만드는 에너지원과 방식"이라며 "스크류 칠러는 전기요금 만으로도 4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종류의 칠러를 섞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가운 물은 각 건물에 설치한 공기조화기(AHU)로 흘러간다. 이곳은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는 이곳을 거쳐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으로 바뀐다.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터미널 유닛(ATU)을 통과할 때도 있다. 바람 세기 등을 자동 조절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는 바닥에서도 바람이 나온다"라며 "냉방에 있어서는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쓰는 효과를 공기 청정에 있어서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앙 통제식 냉난방은 관리와 공간별 최적화가 생명이다. LG전자는 빌딩관리시스템(BMS)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을 같이 공급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W4동에 통합 관제실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곳은 LG사이언스파크의 심장이자 두뇌"라며 "120명의 직원이 교대로 냉난방은 물론 방호 방재 등 건물 관리의 모든 것을 비콘 플랫폼으로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들을 통해 2022년 기준 8억원을 아꼈다.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와 고장 가능성 등을 예측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과 사고를 막는 효과도 거뒀다.
이날 이재성 LG전자 에코설루션(ES)사업본부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해외 고객이 한국을 찾으면 100% 보고 놀라는 ES사업본부의 대표적 레퍼런스(참조)"라며 "2년 내에 칠러 매출을 1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HVAC는 반짝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가정용과 상업용 강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 2030년까지 매출액 20조원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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