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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 초등학생에 만원 주며 "우리 집 가자"...부모들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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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신원미상 여성이 하교 중이던 4학년 여학생을 집으로 데려가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여성은 초등생에게 "부탁을 들어주면 현금 만 원을 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피해 초등생 진술과 조사 내용을 종합해 약취 유인 혐의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가 낸 공지문입니다.

지난 2일 신원미상 여성이 하교하던 4학년 여학생에게 만원을 주겠다며 유인해 집으로 데려가려 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사건을 접수한 방배경찰서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진술과 자체 조사 내용을 종합해서 약취유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천안에서도 만원을 주겠다고 유인해 13살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려 했던 똑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법원은 "미수에 그쳐도 중한 사안"이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맘카페 등에선 "하루종일 심란해서 일이 안 잡힌다", "아이에게 위치추적기라도 달아야 할지 걱정"이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비슷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남양주에선 70대 남성이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농막으로 유괴하려다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청주에서도 놀이터에서 7살 남아를 납치하려던 50대 여성이 체포된 일도 있었습니다.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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