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3.5 °
JTBC 언론사 이미지

"성장 호르몬제가 근육 키워"....54억 원 규모 불법 유통 적발

JTBC
원문보기
부산식약청,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의약품 도매상 업체 대표 등 3명 검찰 송치
54억 원 규모의 성장 호르몬 제제 등 전문 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업체 대표 등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의약품 도매상 업체 대표 등 3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성장 호르몬 제제가 근육을 키운다는 일부 보디빌더와 트레이너들의 잘못된 믿음이 불법 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의약품 도매상 창고입니다.

식약처 단속반이 상자를 열어보니 성장 호르몬 제제 등 전문 의약품이 가득합니다.

또 다른 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속반]

"전문의약품인데 어디에 쓰는 약인지 모르고요?"

[도매상]


"수출하려고..."

의사 처방 등 적법한 절차 없이 전문 의약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키다 적발된 겁니다.

금고에는 판매 수익금으로 보이는 오만원권 뭉칫돈이 수두룩합니다.


단속반은 배송책들도 잇따라 검거했습니다.

[단속반]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서 집행하러 왔습니다."


부산식약청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의약품 도매상 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최근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성장 호르몬 제제 등 전문 의약품 17만개, 54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제제가 근육을 키운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진 일부 보디빌더와 트레이너에게 주문을 받고 팔았습니다.

[부산식약청 관계자]

"왜소증이나 이런 환자들한테 사용돼야 하는데 이 약의 목적 자체가 근육 성장이나 이런 게 아닙니다. 이분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거죠."

지난해 2월 보디빌더 등을 상대로 스테로이드제 같은 전문의약품을 판매해 검찰에 넘겨진 피의자 계좌가 단초였습니다.

그 피의자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곳을 추적해 이번 범행을 밝혀낸 겁니다.

부산식약청은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현금과 외화 1억 8천만 원은 압수 조치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취재 : 구석찬

영상편집 : 박주은



구석찬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레길론 인터 마이애미
    레길론 인터 마이애미
  2. 2전현무 결혼 임박
    전현무 결혼 임박
  3. 3가르시아 필라델피아행
    가르시아 필라델피아행
  4. 4맨유 본머스 난타전
    맨유 본머스 난타전
  5. 5우크라 종전 합의
    우크라 종전 합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