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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신네르 16강서 '진땀'... 험난한 윔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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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신네르, 16강 1세트부터 고전
디미트로프에 0-2로 밀리다 '기권승'
조코비치도 1세트 내주고 가까스로 '역전승'


얀니크 신네르가 7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6강에서 경기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가 7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6강에서 경기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이 승리를 승리로 받아들이지 않겠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2025 윔블던 8강 진출을 확정하고도 전혀 웃지 못했다. 도리어 심난한 표정과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 같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신네르는 이날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0-2(3-6 5-7)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승했다.

신네르는 1세트 초반 반격을 가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다쳤고, 이후 좀처럼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그사이 디미트로프는 서브에이스 14개와 위너 36개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신네르를 압도했다.

문제는 3세트에 발생했다. 1, 2세트를 모두 가져간 디미트로프는 3세트 게임스코어 2-2, 40-15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 이후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디미트로프는 경기장에 주저앉은 뒤 기권을 선언했고,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인 디미트로프는 작년 윔블던 16강과 US오픈 8강, 올해 호주 오픈 1회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도 같은 증세로 기권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신네르는 경기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주저한 뒤 "너무 슬픈 상황이고, 디미트로프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팔꿈치 부상에 대해선 "영상에선 심하게 넘어지지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서브와 포핸드를 칠 때 확실히 통증이 있다"며 "향후 정밀검사를 통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7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를 꺾은 뒤 양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7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를 꺾은 뒤 양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같은 날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도 남자 단식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상대로 고전하다 세트스코어 3-1(1-6 6-4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1세트 서브에이스 0개, 더블폴트 4개로 서브에서 고전한 끝에 게임스코어 1-6이란 다소 충격적인 성적으로 세트를 내줬다. 다행히 2세트부터 서브 패턴을 되찾아 승기를 잡긴 했지만 시작부터 아찔했던 경기다. 스스로도 "좋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끈기 있게 잘 버텨내 이길 수 있었다"며 "마지막 5세트까지 치르지 않아 안도했다"고 돌아봤다.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8강에서 각각 벤 셸턴(10위·미국),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둘 다 승리할 경우, 준결승에선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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