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자사주 매입에 '6만전자' 사수

오후 2시 28분 기준 6만1250원에 거래 중
2Q 영업익, 전년比 55.94%↓

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6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내림폭이 제한되고 있다. '6만전자'는 사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6만1700원) 대비 0.73%(450원) 하락한 6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올 2분기 실적 발표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낙폭이 제한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규장이 열리기 전 올해 2분기 잠적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9%, 55.94% 줄어든 수치다. 시장 전망치 대비로는 각각 2%, 26%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에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 공시를 통해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가 급락이 방어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 중 2조8119억원은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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