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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오디오에 이어 헬스케어... 올해만 3건째 M&A하는 삼성전자

조선일보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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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1

삼성전자. /뉴스1


삼성전자가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미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 들어 해외 오디오 사업부와 데이터센터용 공조 기업을 잇따라 인수한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기업도 사들이며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출발한 회사다. 당뇨·임신·수술 등과 관련한 70여 개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젤스의 협력 병원 의사는 젤스 설루션을 통해 당뇨 환자에게 혈당과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 앱을 추천하고, 이를 환자가 이용하면 혈당 변화, 식이 조절, 운동 기록 데이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해 500여 개 병원이 젤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젤스를 인수하는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정보를 종합 관리하고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초(超)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고, 지난해 7월엔 데이터를 사람의 기억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처리하는 영국의 기술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올해 5월엔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했고, 같은 달 독일 냉난방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사들이며 인수·합병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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