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성과급을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00% 지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확정해 공지했다. TAI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글로벌 고객사 계정을 기반으로 한 사업성과를 평가해 보상에 반영한다. 회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사업 부문별 성과와 계정별 실적 기여도 등을 합산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올 상반기에는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낸 결과 TAI도 최대치로 책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13.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4공장 가동률 상승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3535억원, 영업이익 4263억원이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관련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6공장 착공 계획이 공식화되면 이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온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DB금융투자가 126만원을 제시했고, 다른 대부분의 증권사는 13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전년 실적을 바탕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최대치인 연봉의 50%로 지급한 바 있다.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초과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성과보상으로 환산해 연봉의 최대 50% 한도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역시 5조원 매출 달성이 기대되는 등 내년 초 지급될 OPI 성과급도 큰 폭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